정리할 것은 많은데...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어수선함보다는 안정이 우선인데...
뭐부터 하나 우왕좌왕하다가 방안을 휘 둘러 보다가 일단 눈에 띄는 것부터…
LP를 훑어 보다가 아주 오래된 불법복제판 이른바 빽판들...
해적판…라이센스판이 귀할 때 허가없이 찍어낸 판들인데 사실 당시 라디오 방송에서도 많이 썼지.
열어 보니 겉은 썩음썩음 낡았어도 스크래치 하나 없이 깨끗하네.
버릴까 하다가 번쩍! 말먹이가 생각났다.
일단 10장 정도를 뺐다.
Eric Clapton, Doors, Deep purple, David Gilmour,Cowsills,Cat Stevens, Cream, Bread, Black Sabbath
옛날...쟁쟁한 뮤지션들...말먹이에 내놨더니 바로 여러 사람이 연락을 하네.
젤루 먼저 연락한 이에게 낙점. 바로 집 앞에서 판매…
ㅎㅎㅎ용돈 생겼네. 얼마에 팔았을까요…
요거 참 재밌네 재밌어…ㅎㅎㅎ
덧글. 재밌어서 가족방에 들어가 딸님들에게 자랑을 혔더니...
아니 이 딸님들이 난리네...그걸 왜 파냐구. 지가 들을라 했다는 둥...ㅜㅜ
흥칫...지들 태어나기도 전이고 장르도 엄청 오랜 스타일인데 왜 그러능겨...
아직두 빽판 아닌 라이센스판이 수백 장 있으니 걱정말라 하고 다신 안 그럴게...
땀 흘리며 달래서 겨우 마무리...
이젠 마누라는 물론 딸들한테까지 지청구 들으며 살아야 하나...ㅜㅜ
오마니 잔소리가 그립다. 들리는듯…
에이 다른 거나 정리해야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