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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둘레길 곳곳에 가지런히 벗어 놓은 신발.요즘 한창 유행인 맨발걷기를 위한 준비.맨발...보지 않아도 참 이쁜 발임을 느낀다.티 하나 없는 순수 자체를 뜻하는‘맨’이란 낱말 참 좋다.맨손, 맨발, 맨얼굴, 맨몸, 맨살...개울에서 웃고 떠들며 멱감던 깨복쟁이 동무들처럼맨몸으로 맨살을 맞대고 싶다.꾸밈없는 맨얼굴을 서로 부비고 싶다.#맨몸 #맨발걷기 #맨 #백석근린공원 모든 공감:4Kim Se-jong, 송모세 및 외 2명

중얼중얼 2024.08.19

첫경험

나른한 주일 오후…맨날 하는 일 없는 백수가 뭔 일을 했나?그저 교회만 갔다 왔을 뿐인데…이상하게 피곤함이 몰려 온다.소파에 기대 잠인지 아닌지 멍하니 눈감고 있는데…띵똥…누가 왔나? 배달음식이다.잘못 온 거 아냐? 거듭확인하니 우리집 맞네…배달의 민족 어쩌구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그저 해본 건 운동하다 코트에서 짜장면 시켜 먹은 게 전부…그것도 음식점에 전화해서 한 건데…하물며 집에 시켜 먹다니…우째 일훤 일이…이거 참 여태껏 없던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인데…바로 전화가 오네…이야길 들어 보니 딸님이 시킨 것이라고…아니 지는 멀리 나가 있는데 이게 먼 일이여 도대체…구구절절 각설하고…동네 근처 음식점만 머리에 떠오르는 나는…언제 어디에서나 어느 때 어느 곳이든지 무엇이라도 배달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 ..

중얼중얼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