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에 매미가 달렸다.단단한 나무에 빨대를 꽂아야 하는데...흐느적거리는 풀잎에 매달린 매미.뭐 어차피 짧은 시간 살다가 갈 것이라 그러려니 하는데...요즘 현실에 대입해 보니 재밌는 그림이 그려진다.건들건들 거들먹거리는 몸짓에 텅 빈 머리만 흔들고 다니는 돌멩이를 따라다니는 놈들과 어쩌면 그리도 같을까...어차피 곧 죽을 운명인데 좀더 살아보겠다고 잡은 것이 하필 썩은 새끼줄이니 이 무슨 얄궂은 운명인가...ㅎㅎㅎ걸레 빨고 빨고 또 빨아도 행주나 손수건 못 되고 짱똘 수북히 쌓아 봐야 금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지들도 잘 알 텐데... 하늘하늘거리는 풀잎에 매달려 죽음을 눈앞에 둔 매미의 생각은 도대체 뭘까?1. 이미 주군으로 삼았으니 죽도록 충성해야지. 일편단심을 우리 국민들은 좋아하잖어.2. 멍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