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를 먹고 씨를 받아 물에 담궈 뿌리를 냈다.화분에 묻었는데 싹이 올라오는 게 신기했다.그러나 거기까지...아무리 기다려도 하늘 높은 줄만 알고 열매는 맺지 않네.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모든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싹이 나고 뿌리를 내렸으니 당연히 열매를 맺으리라는말도 안 되는 황당한 기대를 2년 동안 했네...ㅠㅠ예수가 무화과나무를 베라 했던 것처럼 저주를 퍼부으며 망고나무?를 베어 버린다.나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은 살짝 지우고 망고만 탓한다.내 잘못은 없지. 암...모든 건 나의 기대를 저버린 망고라는 놈 잘못이지.요즘 세태에 나도 따라가고 있다.모든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체득했나보다...ㅎㅎㅎ #무책임 #망고싹틔우기 #황당한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