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배려

moonbeam 2008. 10. 9. 15:40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가로수에는 지난 여름부터 덩굴식물이 올라 간다.

가로수 기둥의 차가운 금속성을 푸른 색깔로 칠했다.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참 생각이 좋다.

작은 것이지만 남을 생각해주는 배려...

요즘같이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사회에서

보는 이에게 차가움, 비정함, 살벌함보다는 따스함을 주는 마음...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

공원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고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멋진 것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언뜻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을 생각하는 마음의 배려도 있어야 한다.

물론 전부의 가로등도 아니고 몇은 이미 시들어 떨어지고 있지만,

올해 이렇게라도 했으니 갈수록 더 포근한 한강공원이 되리라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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