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매일 매일

moonbeam 2008. 12. 1. 20:53

사실 매일 매일 살아가면서 짜증도 나고 피곤에 지쳐
'왜 내 생활이 이럴까...'하고 한탄한 적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남보다 더 편하지 못하고,
남보다 더 건강하지 못하고,
남보다 더 부유하지 못하고,
어쨌든 남보다 더 모자란 것을
불평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남보다 더 편하길 원했습니다.
남보다 더 높고, 건강하고, 잘나길 기도했습니다.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내 욕심만 채우며 살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 무지 노력했습니다.

이제 조금은 깨달아지는 것 같습니다.
더 가지려 하기 보단 더 버리려 합니다.
조금만 더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만과 불평과 평안과 만족은
순간의 마음 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그렇다고 현실에 대해서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요.
현실의 삶에 충실하면서
조금씩 더 버리고, 조금씩 더 나누기를 힘쓴다면
그저 여유있는 미소로, 사람좋은 웃음으로 만날 수 있겠네요.

이제 나를 고집하며 첩첩이 쌓아, 무겁게 살기보다는
하나씩 버리고, 하나씩 나누며 가볍게 살 수 있게 기도드리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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