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서울 성곽 걷기

moonbeam 2010. 5. 15. 20:29

 

 성대 후문에서 와룡 공원 쪽으로 올랐다.

오르는 길에 조각작품이 있어 찍었는데 그만 제목을 잊어버렸다.ㅜㅜ

해설에는 뜻을 굽히지 않고 펼치는 뭐 그런 것 같은데...

말바위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보이고 패찰을 받는다.

 신, 구의 조화(?)

성벽은 옛날 돌과 새로운 돌이 잘 어울려 버티고 있는데 우리는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잘 이루지 못하는 것 같다. 

 멀리 남산도 정면으로 보이고...뭔가가 부옇게 끼어 있어 깨끗하지 못해 아쉽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회사에서 단체로 많이 왔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인지 나무와 문이 아주 잘 어울린다.

 성벽따라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이것이 태조 때 만든 성벽...그냥 돌을 쌓은 것인데...

 경복궁 앞으로 중수되고 있는 광화문 그리고 시청 쪽으로 벋은 시원한 광장과 대로.

 인왕산 쪽으로 오르는 성벽...

 이건 정말 절경이다.오른쪽 보현봉에서 비봉으로 이르는 북한산 능선이 제대로 보인다.

너무 멋졌다. 단숨에 북한산으로 오르고 싶다.

옛날 67년인가? 124군 부대 김신조(지금은 목사) 일당이 저곳을 통과해 이리로 왔다지...

 창의문. 자하문. 아주 얌전한 모습.

백악마루에서 창의문으로 내리는길은 아주 가파르다.

역으로 창의문에서 백악마루로 오르는 길은 제법 힘들게 올라야 한다.

밖으로 성문처럼 또 하나가 있지. 

 창의문 바로 바깥에 있는 집. 성벽과 붙어 있다.

ㄷ자형의 작은 한옥인데 참 정이 간다.

옛날 우리들 집이 거의다 이랬었는데...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세검정으로 넘어가는 길을 건너 인왕산으로 오르면서 본 창의문. 

시인의 언덕이라고 이름 붙여진 길 화단에는 금낭화가 무더기로 피어 보는 즐거움을 준다.

 치마바위로 오르는 길

 인왕산 정상에 있는 바위에 앉아 한장...

 

말바위에서 인왕산 사직공원으로 내려가면 약 3시간 정도...

인왕산 성벽길이 약간 가파르고 거의 그리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특히 인왕산 정상에서는 사방을 다 볼 수 있어 서울을 제대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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