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애고 흑설탕과 1:1의 비율로 섞어요.
큰 유리병에(플라스틱병은 좋지 않아요) 넣고 가끔 설탕이 그대로 가라앉지 않게 잘 저어 줍니다.
[병에 넣고 젓기가 불편해서 우리집에선 큰 대야(김장 담글 때 쓰는 큰 함지박)에
넣어 잘 섞어 녹인 다음에 병에 담아요.]
서늘한 곳에 두고 100일 동안 기다리면 아주 좋은 매실 원액이 되지요.
물에 타서 시원하게 음료수로 마시구요,
음식 할 때 천연조미료로도 쓰구요...
작년에는 숙성 후 매실만 건져서 씨 뽑아내고 장아찌를 담았었는데,
올핸 장아찌는 담지 않기로 했어요...
손도 너무 많이 가 힘들고 작년 것이 아직 남아서리...
탐스럽게 익은 매실을 한참 따다보니 어느새 가득하네요.
매실을 다 딴 후에 돌아보니 여름꽃들이 곳곳에 피었네요.
가시오가피 꽃(?)
초롱꽃이죠?
돌나물이 넓게 퍼져 이젠 꽃이 피었네요...꽃이 피면 나물로는 먹질 못하겠죠.
요건 또 무슨 꽃인가요? 너무 예쁜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마치 꽃단장하고 춤추는 여인의 모습 같죠?
앵두도 바알갛게 익고...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
어떤 꽃보다도, 탐스럽게 익은 앵두보다도 더 이쁜 반디, 그림이 자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