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매실 따기

moonbeam 2010. 6. 24. 13:21

매실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애고 흑설탕과 1:1의 비율로 섞어요.

큰 유리병에(플라스틱병은 좋지 않아요) 넣고 가끔 설탕이 그대로 가라앉지 않게 잘 저어 줍니다.

[병에 넣고 젓기가 불편해서 우리집에선 큰 대야(김장 담글 때 쓰는 큰 함지박)에

넣어 잘 섞어 녹인 다음에 병에 담아요.]

서늘한 곳에 두고 100일 동안 기다리면 아주 좋은 매실 원액이 되지요.

물에 타서 시원하게 음료수로 마시구요,

음식 할 때 천연조미료로도 쓰구요...

작년에는 숙성 후 매실만 건져서 씨 뽑아내고 장아찌를 담았었는데,

올핸 장아찌는 담지 않기로 했어요...

손도 너무 많이 가 힘들고 작년 것이 아직 남아서리...

 탐스럽게 익은 매실을 한참 따다보니 어느새 가득하네요.

 

 매실을 다 딴 후에 돌아보니 여름꽃들이 곳곳에 피었네요.

가시오가피 꽃(?)

 초롱꽃이죠?

 돌나물이 넓게 퍼져 이젠 꽃이 피었네요...꽃이 피면 나물로는 먹질 못하겠죠.

 요건 또 무슨 꽃인가요? 너무 예쁜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마치 꽃단장하고 춤추는 여인의 모습 같죠?

 앵두도 바알갛게 익고...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 

 어떤 꽃보다도, 탐스럽게 익은 앵두보다도 더 이쁜 반디, 그림이 자매....ㅎㅎㅎ

'우왕좌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깜짝 여행  (0) 2010.08.10
박수근 미술관 / 양구  (0) 2010.07.17
헌책방 대오서점  (0) 2010.05.22
서울 성곽 걷기  (0) 2010.05.15
지리산 대원사  (0) 201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