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원로 시인 황금찬 선생님

moonbeam 2010. 9. 25. 17:28

 

 아흔을 훌쩍 넘기셨는데도 아직 건강하신 모습..아직까지도 반주도 한잔 하시고..

 몇 년 만에 뵌 기념으로 같이 한 장...

 노래를 하시는데 너무 예쁘게 하셔서 큰 울림으로 마음을 흔들어 놓으시네...

 소년처럼 해맑은 웃음

 말씀도 조근조근 얼마나 재밌게 하시는지...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는 동요라고...연세와는 상관없는 깨끗한 마음씨...

 걸음이 약간 부자유스러운 것과 오른쪽 귀가 잘 안들리시는 것 외에는 아주 건강하심...

 선생님의 시처럼 삶 자체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그대로 드러나는듯...

과일도 맛있게 드시고...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고 소박하고 예쁜 시를 쓰시니...

 곧 39번 째 시집을 내신다고..."이선생 나는 죽는 순간까지 시를 쓸걸세"

 그저 뵙기만 해도 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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