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주변 탐색 4

moonbeam 2014. 3. 13. 11:23

오늘도 어김없이...영역 표시와 확인

진관초등학교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초등학교 옆 길 건너에 바로 등산로가 있다.

첫 오름이 약간 가파르지만 길지 않으니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일단 능선 위로 오르면 평탄한 길...

지금은 모두가 메말라 있지만 이제 곧 잔뜩 푸르게 변할 것이니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이 길은 북한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왼편 아래에는 부대가 있고 바로 하나고등학교 뒤로 이어진다.

한참을 걷다 보니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고개를 들어 올려 보니 높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목이 쉰 것 같기도 하고 저음의 소리가 아주 재미있네...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을 찍는 중에 날아갈까봐 마음을 졸인다...

 

황급히 자리를 피해 약수사로 내려오다가 예쁜 친구도 만났다...

내 앞에서 귀여운 짓을 하며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지...

아파트와는 불과 2,30미터 밖에 안되는데...

여기서 예쁜 다람쥐를 볼 수 있다니...

다음엔 땅콩이라도 가져 와야겠다....

 

아파트를 짓기 전에 이곳은 그야말로 딱따구리를 비롯한 새들, 다람쥐와 같은 길짐승들의

보금자리였을 것이다.

지금은 지척에 아파트가 있고 동네 주민들은 얕은 이 산을 수시로 드나든다...

너무나 손쉽게 오를 수 있어 사람들은 좋겠지만

조상대대로 여기에 살던 얘네들은 우짤까.....

자꾸만 걱정이 된다..

바로 몇 년 후엔 얘네들이 다 이사를 가지 않을까....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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