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산은 간을 봤고 또 앞으로 계속 나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
오늘은 북한산 쪽 둘레길을 탐사하기로...
창릉천을 따라 걷다가 입곡삼거리에 이른다.
이 삼거리는 북한산성으로 가는 길과 삼천리골로 가는 길이 만나는 길이다.
작은 다리가 있었는데 해마다 여름이면 다리 위로 물이 흘러 넘쳤던 곳인데
이젠 다리도 높게 올리고 정비를 잘 해서 그런 일은 없으리라.
다리를 건너 북한산 쪽엔 바로 방앗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간 곳이 없고...
북한산 쪽으로 가다가 첫 횡단보도를 건넌다.
바로 보이는 둘레길 표식...
'내시묘역길'이란 표지가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조용한 길을 따라 걷는다.
가다가 조경농원 안에서 냉이를 캐는 아주머니도 보고...
동네 사람은 아닌듯 등산복차림의 아주머니는 나를 보자 흠칫 놀란다...
놀랄 일이 아닌데....
얼마 가지 않아 '마실길' 임을 알리는 큰 문...
'마실길' 구간의 시작은 개울과 함께 간다.
맑은 물과 같이 가니 마음도 편안하다.
제한된 시간인지라 부대앞에서 길을 건너 아파트 길로 다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