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고창읍성을 찾았다.
마음은 쓸데없이 바쁘고..게다가 입장료...
동넷분으로 보이는 이들은 뒤로 그냥 잘들만 가는데
외지 사람 티내는듯 어찌 맴도 캥기고 부랴부랴 사진 몇 장 찍고 물러 나온다.
갈 길이 멀다 위안하며...
踏城으로 잘 알려져 있고, 성밟는 사진도 많이 걸려 있는 곳.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 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
시간 있을 때 성 안으로 들어 가서 요모조모 들여다 보는것도 재미있을텐데...
다음을 기약하고...
바로 앞에 있는 신재효 생가.
옛날로 치면 꽤 넓고 큰 집...
그래도 먹물도 먹었고 벼슬도 하고 가산이 넉넉하니 이런 일도 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그런 사람이 판소리에 관심을 둔 것이 놀라운 것 아닌가.
대부분의 그 부류들이 음풍농월을 즐길 때
한찮은 것들이나 하는 소리에 천착한 놀라운 눈...
그것이 부럽구나....
신채호와 신재효를 늘 헛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에 웃음이 실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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