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종처리네 집

moonbeam 2015. 6. 22. 11:01

동막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

전망이 너무 좋아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은 집이네...

오랜만에 와보니 온통 꽃밭을 만들고는 아기자기하게 잘도 꾸며 놓았네..

  

장구채                        캄파눌라                       클레마티스

  

로벨리아                레티지아

 

이 꽃들 외에도 수많은 꽃들이 웃고 떠들고 있네...

항상 웃음 띤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주인장을 닮은듯..

그러고보니 부부가 참 선하게도 닮았네...

애들과 스스럼 없이 지내며 항상 애들을 보살피는 종처리...

다른 손님이 오셨는데도 다시 나가서 밥을 한 끼니 하고..

게다가 내가 사려고 했는데(진짜로)

굳이 우겨 밥값을 내는 무례함까지..ㅎㅎㅎ...

 

 새우젓 두부찌개                             곤쟁이젓

두부김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참 잘도 사는구나 싶다.

꽃을 닮은 부부가 꽃처럼 웃으며 사는 모습은 보아도 즐겁고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이런 게 진짜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닐까....

(약간은 브루조아인듯도 하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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