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흐르는 물

moonbeam 2015. 7. 13. 14:44

비가 온 후 창릉천에 나갔다.

너른 개울을 다 채우진 못하지만 물이 제법 흐르고 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바싹 마른 물에서 생명체는 살지도 못하고

고여 흐르지 못한 물은 이내 썩고 만다.

물갈이가 되지 않으면 결국 물도 죽고 생명체도 사라진다.

물은 자연스럽게 흘러가야만 한다.

 

물의 흐름은 변화다.

아무리 넓고 깊은 강이라 할지라도 같은 흐름은 있을 수 없다.

흐르지 못하는 물이 죽은 것처럼 변화가 없는 사회도 죽은 것이다.

그런데....

역사는 흐르는 물처럼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배운 기억이 분명히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우리 사회는 변화는 커녕

자꾸만 뒤로 퇴보하는 것만 같다.

 

안타깝게도 자꾸만 뒷걸음질 쳐서 복고주의 유행을 따르고 싶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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