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샛노란 꽃을 보리라 하고 작년 이맘때 개나리 150주를 꺾어다
운동장 건너편 산 밑에 심었다.
그런데 관리하는 기사님들이 무성한 잡풀을 없앨 때 싹 베어버려서
살아남은 놈이 없네...ㅎㅎㅎ
예서 말 수는 없다.
내년에 나는 못 보더라도 다른 이들은 보게 되겠지 생각하고
오늘 또 산에 올라가 개나리를 꺾어 왔다.
또 잘라 버리지 말라고 기사님들에게 신신당부도 하고...
어쨌든 땀 흘리며 심었다.
정말 내년엔 노란꽃을 봤으면 좋겠다.
열 댓 구덩이를 파 무더기무더기 심었으니
몇 놈들은 살겠지...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