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구자문 개인전

moonbeam 2020. 9. 21. 10:37

盒은 뚜껑을 덮어 합의 내부를 외부로부터 차단하여 내용물을 보관하거나 유지하는 목적을 지닌 ‘器’이다. 몸체가 되는 器와 뚜껑이 되는 器가 상, 하 구조로 이분화되어 있으며 몸통에 뚜껑이 만남으로써 외부와 차단된 공간을 만든다. -작가 노트-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

옛날 제자 개인전…청년 작가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

장르가 애매하구먼ㅎㅎㅎ. 회화나 조각도 아니고 공예에 끼기도 그렇고…그렇다고 전통 도예도 아니고…

순수예술, 상업미술, 실용예술…예술, 미술을 규정할 수 없지만...어쨌든 먹고 살 것을 해결해야 되는데…

서른여섯이면 한창 마구마구 뛸 땐데…참…장르 불문하고 전업작가가 먹고 살기 힘든 현실…수많은 예술가가 무너지는 현실…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새로운 시도가 없으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없지…ㅎㅎㅎ

흙을 불에 구워 원하는 색을 찾는 것도 어렵고, 위 아래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정이 있을 텐데…

겉으로 드러나 있고 터져 있는 공간과 또 하나의 가두는 공간, 뚜껑을 열었을 때 다시 느껴지는 공간 거기에서 뭔가를 다시 찾을 수도…ㅎㅎㅎ그건 작가의 몫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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