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도가 살아가는 이야기
홈
태그
방명록
미메시스
달래를 다듬으며
moonbeam
2022. 3. 15. 16:50
달래를 다듬는다.
잘 달래서 다듬는다.
오다가 저만치 멈춰 선 봄을 물끄러미 바라만 본다.
달래를 다듬으며 봄을 다듬는다.
낡은 몸에 한 치 앞도 못 보는 눈
돋보기를 끼고 뿌리 껍질을 벗겨
아주 작게 남은 내 알맹이 얼굴을 찾는다.
달래를 다듬으며 마음을 다듬는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이원도가 살아가는 이야기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
미메시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설모
(0)
2022.04.26
봄
(0)
2022.04.26
생 일
(0)
2022.02.10
가을
(0)
2021.11.02
부안 갯벌
(0)
2021.09.28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