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도적 폭포

moonbeam 2006. 10. 27. 22:13

미시령 옛길로 가다보면 도적폭포를 만나게 된다.

옛 도로에서 꺾어 들어가 조금만 올라가면 완전히 세상과 격리된 다른 세계를 만난다.

물은 물을 부르고

단풍은 햇빛을 받아 너무 투명해서

눈이 시리다

한 나무에서 점점 익어가는 가을을 맛본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계곡물은 소리와 빛깔 모두 깨끗하기만 하다.

드디어 만난 도적폭포...계절 때문인지 사람 하나없이 혼자 예쁜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른다.

어허이...여기가 선경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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