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생가 구비구비 도는 길을 한참 돌아 만해 생가를 찾았다. 옛날 같으면 오가기조차 힘드는 외딴 곳에 작은 초가가 서있다. 해산한 마누라가 몸을 풀기도 전에 인연을 끊고 출가한 뜻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외따로 떨어져 있는 집이지만 앞으로는 낮은 구릉이 벋어있고, 뒤로는 야트막한 산이 바람을 막아.. 우왕좌왕 2007.03.06
용봉산 산에 오를 생각들은 하지 않았으나 모두들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 지도를 보고 홍성에서 무작정 용봉산을 찾아 올랐다. 마애불도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맛보았다. 높이는 해발 381m 정도여서 산보에 불과했지만 짧은 산행 가운데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보았다. 용봉사 바로 아래에도 마애불.. 우왕좌왕 2007.03.06
꽃지 여러 번 꽃지를 찾았지만 물길이 열릴 때가 흔치 않았는데 정말 드물게 꽃지가 문을 열어 주었다. 바람이 찼지만 처녀의 섬을 오르는 설렘으로 낙조를 바라보며 걸었다. 해는 웃는듯도 하고, 부끄러운듯 얼굴을 돌리며 서서히 내려 앉는다. 갯가에서 해녀(?)할머니들이 허리를 두드리며 갓 따낸 싱싱한 .. 우왕좌왕 2007.03.05
안개 정국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어 한강변은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다. 강 쪽은 아예 보이질 않고 인적없는 길을 가로등만 지키고 있다. 매일 걷는 길이지만 짙은 안개속을 걷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마음도 가라앉고 기분도 아주 좋다. 조명이 분위기에 한 몫을 한다는 것이 실감난다. 오늘 아침 고건 전총리가 .. 중얼중얼 2007.01.20
안개 자욱한 한강변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물론 어두워서 강물은 보이지도 않지만.... 곳곳에 가로등만 파수병처럼 서있다. 작은 물방울 입자 때문인가? 빛의 산란으로 마냥 푸르게만 보인다. 미메시스 2007.01.17
요즘 나의 하루 아침마다 당산역에서 걸어올 때는 어두컴컴하다. 날이 차서인지 사람들도 뜸하고 오히려 호젓해 좋다. 8시 반 부터 12시 반 까지는 꼬박 수업을 한다. 3시간 속강이 끝나면 몸은 파김치... 저절로 의자에 기대 온몸을 늘어뜨리고 한 30분을 졸던가, 그냥 가만히 있는다. 그리고는 요즘 無價紙를 훑어 본다.. 중얼중얼 2007.01.14
신발 작년 미국에서 처형이 올 때 사온 신발. 아까워서 거의 안신었음. 현재 가지고 있는 신발 중 가장 오래 된 신발. 그래서 그런지 제일 애착이 가기 때문에 정말 아껴서 신고 있지. 내 발과 일심동체라고나 할까... 친구놈이 이국 갔다 오면서 사온 두켤레 중 하나.. 상표가 '에코'라는데 미국에선 알아 준다.. 중얼중얼 2007.01.03
대장암, 폐암에 좋은 고구마 <고구마 하루 반개로 '대장암·폐암 예방 효과'>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항암·항산화인자 베타카로틴의 보고 고구마 하루 반개로 '대장암·폐암 예방 효과' 마오리족 사람들에게 대장암의 빈도가 극히 낮다는데서 착안해 뉴질랜드 대학이 최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마오리족.. 좋은 먹거리(펌) 2006.12.06
어릴 적 꿈 우리 또래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도 어릴 적 꿈이 대통령이었다. 그 꿈을 포기할 명분을 찾다가.... 찾은 것이 육사에 들어가지 않아 군인이 되지 못한 것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했고... 그 담엔 서울대를 다니지 않아 포기했고... 또 그 담엔 대학물을 먹어서 포기했고... 아... 이젠 포기의 명분을 어디서 .. 중얼중얼 200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