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h / Schelomo 옛날에 Bloch의 Schelomo는 음악적 형식에 얽매지 않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서사적이라 제법 좋아하고 들었는데 지금은 정통유대주의는 정말 싫다. 바리새인들 마찬가지... 오늘 다시 꺼내 들으니 그런 냄새가 강하게 난다. 요즘 현실 때문인가... 이념이나 종교 때문에 음악이 싫어지면 안 되.. 중얼중얼 2017.12.18
브라암스 브라암스 선생이 나를 가지고 논다. 아주 여린 울림으로 시작해서 큰 울림으로 몰아 친다. 톡톡 건드리기도 하고 슬며시 내 손을 잡기도 한다. 나를 부둥켜 안고는 사랑을 속삭이다가 어느 순간에 뺨을 세차게 때리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나는 그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멍하니 서있.. 중얼중얼 2017.12.13
교인을 위하는 목사와 교회를 위하는 목사 ※ 이글은 2014년 10월27일 교회2.0 10월 정기포럼에 초청되어 발표한 내용입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회자와 교인들 전부 다 책임이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싶다는 목사님들의 취지에 공감해서 가서 말씀을 드린 내용입니다. 일개 교인이 목회자의 .. 가시떨기(펌) 2017.12.13
'삯꾼 목사'가 가장 사랑하는 게 교회다 --- 이보다 좋은 직장이 없다 고려의 유학자 김부식은 <삼국사기>에서 천년왕국 신라가 망한 주요 원인을 명료하게 분석한 바 있다. 결론은 사찰이 너무 많고 승려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아마 그게 왜 나라가 망할 일인지 궁금할 분이 있을 것이다. 당시는 승려가 되면 3가지 특권이 있었다. 군대에 가지 않았고.. 가시떨기(펌) 2017.12.13
가난해지라는 교육자가 있다 7.경남 산청 민들레공동체 »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인절미를 가져와 먹여주자 받아먹는 김인수 교장선생님 경남 산청군 신안면 갈전리에 ‘민들레공동체’가 있다. ‘칡밭’(갈전)이란 이름이 말해주듯 길 끝나는 골짜기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비인가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중·고 과.. 버티며 살기(펌) 2017.12.13
여성수도자의 마지막 가는길 » 기도하는 모습의 박공순 원장. 사진 김원 벽제 동광원의 박공순 원장이 지난 8월 14일 별세했다는 소식을 받았다. 87살이었다. 몸소 농사일과 공동체 집안일을 다 해온 박원장은 노환으로 거동이 어려워지자 한 달 반 동안 곡기를 끊고 단식을 하고선 귀천했다. 밝고 맑은 모습으로 주.. 사는 맛 그리고 멋(펌) 2017.12.12
대형 교회 출신 부목사, 산 중턱 간 사연 대형 교회에서 14년간 부목사를 지낸 임명진 목사는 넉 달 전 서울 정릉동에 북악하늘교회를 개척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21세기교회연구소(정재영 소장)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송인규 소장)가 12월 1일 연 소형 교회 리포트 세미나에서 조금 특이한 조사 결과가 .. 가시떨기(펌) 2017.12.12
동치미국수 오늘이 올 들어 제일 춥다는데... 얼음이 살짝 덮인 동치미에 국수 말아 먹기... 우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더니 몸은 오실오실한데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캬...이 맛이로구나... 그런데 인간적으로 좀 춥다...ㅎㅎㅎ 손맛, 입맛 2017.12.12
색상표 색상표 뿌리는 맹물을 빨아 들여 스스로의 색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는 수없이 변색을 한다.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색깔을 만들고 자연이 정한 시간에 따라 과감히 버린다. 인간은 나무 한 그루가 뿜어내는 색깔을 흉내만 내다가 지쳐 쓰러진다. 섬세하고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자연.. 미메시스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