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마누라님은 새벽에 차를 가지고 나설 것이고, 라켓가방 둘러메고 버스 타고 가려니 차디찬 날씨 핑계 대고 집에 주저앉을 것이 뻔한 내 성정(현실타협적 자기합리화적 성정?)을 스스로 간파하고(이럴 땐 나를 참 잘 아는 나다.ㅎㅎㅎ) 용감하게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고 연신 하품을 해대.. 중얼중얼 2018.01.27
당 아무리 입(口)이 검은(黑) 놈들이 모인 것이 黨이라지만 막말대잔치도 아니고, 뚫린 입이라고 가는 데마다 싸질러대는 꼴이란... ㅉㅉㅉ 저잣거리의 雜輩만도 못한 것들... 중얼중얼 2018.01.27
공 치는 날 거의 매일 공치는 날이다. 띠링 하며 문자가 온다. ‘테니스장 노면이 고르지 못하여 오늘 강습은 취소합니다.’ 12월 들어 하루 이틀 쳤을까... 백석코트는 작은 동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큰 나무들이 주위에 많아 해가 잘 들지 않는다. 그러니 눈이 오면 아무것도 못한다. 눈이 와서 얼고 .. 중얼중얼 2017.12.26
외로운 정자 공룡처럼 우뚝 둘러 서 있는 아파트. 흰 눈 위에 오롯이 자리 잡은 정자가 외롭다. 눈물이 나도록 고맙다. 너마저 없으면 그저 황량하기만 할 텐데... 미메시스 2017.12.20
나는 왜 한의사를 그만두려 하나 [경향신문] ㆍ41세 늦깎이 한의사 박현준씨 “의술 뒷전, 돈벌이 수단 전락” ㆍ“사무장들이 목숨 갖고 장난…하루 환자 70명 날림 진료” “그만두기로 했어요.” 서른여섯살에 늦깎이 한의사가 된 박현준씨(41·사진)가 지난 13일 밤 전화기 너머에서 한 말은 짧고 떨렸다. 한 달 전 첫 .. 버티며 살기(펌) 2017.12.19
건물·세습 없는, 우리는 가나안교회로 간다 --- ‘새로운’ 교회 찾아다니는 가나안신자 190만명 #크리스천 김모(33·회사원)씨는 요즘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교회를 비판하는 뉴스가 자주 등장해 창피했기 때문이다. 대신 주일 오전이 되면 분위기 있는 카페에 들린다. 혼자 성경을 읽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찬양을 듣는다. 노트북을 켜고 유명목사의 동영상 설교를 들으며 ‘교회란 .. 가시떨기(펌)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