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그리고 멋(펌) 193

북악산 개방 --- 별 것도 아닌 것이 그렇게 힘들었다. / 유홍준

북악산 하산 길 성벽 밑에서 잠시 쉬는데 노 대통령이 내게 말했다. “유 청장님은 언론에서 지면을 얻어낼 수 있죠? 이 좋은 산을 대통령이 독차지하면 되냐고 호되게 비판하는 글을 좀 기고해 주십시오.” 이 가을 나는 다시 북악산에 올랐다. 서울성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