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꽃 유약하고 게으른 성정 때문에 계속 더운 날씨를 핑계 삼아 늘어져 있다가 오늘에야 뒷동산에 올랐다. 매년 이맘때면 산길도 눅눅하고 그 기운을 입어 버섯들이 쑤욱 하고 올라올 텐데 길고 긴 고온과 가뭄에 버섯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산은 작지만 나무들이 촘촘해서 그늘이 많아 .. 중얼중얼 2016.08.30
애기나리 군락지 애기나리 군락. 너무 가물다. 푸르게 푸르게 늘 그 자리에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했는데 며칠 만에 찾아 보니 바싹 말라 있네... 땅에 떨어진 나뭇잎들을 밟으면 또드득 또드득 부스러지는 소리가 난다. 마음도 강퍅해지고 자꾸 타 들어만 간다. 몸과 마음을 넉넉하게 적셔줄 .. 카테고리 없음 2015.10.20
비님이 오십니다. 비님이 오십니다. 창릉천 둑에 심은 철쭉은 마르고 이말산에 어린 나무들도 타들어 가는데... 반가운 비님이 내리십니다. 창릉천 물도 북한산 쪽은 다 말랐고 오금천이나 다른 냇물이 만나는 삼송리 쪽만 조금 물이 흐를 뿐이었는데 이제 물길이 이어질까요... 아침에 원흥역에서 학교까.. 중얼중얼 2015.10.01
심각허다... 심각하다... 정치 경제의 문제야 이젠 무감각하게 만드는 전략에 넘어가 무관심과 냉소로 돌아갔으니 하고 싶은 말도 없지만... 해결되지 못한 메르스 문제도 아직 심각한데.... 이 가뭄의 심각성도 보통이 아니구나...... 오후에 이말산 넘어 삼천사로 올랐는데 계곡에 물이 없네. 군부대 .. 중얼중얼 2015.06.24
비가 와야 되는데... 산수유가 흐드러졌다. 날이 흐려 빛나지 않음이 아쉽다... 진달래도 수줍어 하며 얼굴을 내밀고... 봄은 봄이로구나.. 이놈들이 제 색깔을 더 멋지게 내려면 비가 좀 와야 되는데... 아...방법은 있다... 누군가가 그저 지금까지 하던대로 아무 생각없이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너무 가물어.. 중얼중얼 201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