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출근길 걸으면 한 10분, 버스를 타면 두 정거장... 요즘 날도 덥고 괜히 꾀도 나고 해서 지하철 내려서 버스를 갈아 타고 출근을 한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더하면 걸어 가나 타고 가나 1, 2분 차이.. 오늘 아침 지하철 출구에서 어느 여선생님을 만났는데... '아,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걸어.. 중얼중얼 2015.06.24
주변 탐색 1 서식지 주변을 파악하는 것은 짐승의 습성. 점심 먹고 창릉천변으로 나갔다.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북한산이 앞으로 다가온다. 백운대 건너에 만경대, 그 앞쪽에 가까이 서서 나처럼 머리를 빛내고 있는 원효봉...가슴에 뭔가가 꽉꽉 차오른다.. 길목 곳곳에 재미있는 조형물.. 시의 한 구.. 우왕좌왕 2014.03.10
걷다 만난 소녀상 호수공원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도는 방향에 따라 또 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보고 느끼는 그림이 달라 진다. 늘 같은 방향, 같은 길로 돌다 보면 다른 쪽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된다. 오늘은 다른 길, 역방향으로 돌아야지 하다가도 걷다 보면 매일 같은 방향..같은 길.. .. 호수공원의 조형물 2014.01.30
길 길 내가 서 있는 곳. 벅찬 그리움과 황홀함에 온몸을 내 맡기고 절망과 회한에 몸부림치면서도 그냥, 저냥 한 걸음 한 걸음 가야만 할 것... 천지 사방으로 열려있으면서 들어가 문닫으면 꽉 막힌 安住의 공간 그래도 문열고 다시 일어나 떠나야 하는 마음 뿐... 결국 그 것은 나....나 자신 중얼중얼 200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