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집 가까이 테니스 코트가 있어서 시간이 있으면 나가서 친다. 우리 팀들은 밤에 치는데 낮에 치고 저녁때면 들어가는 팀도 있다. 몇 달 되다 보니 대충 얼굴도 익혀서 낮 시간에 어울려 치기도 한다. 그 팀 중 매일 나와서 함께 치는 부부가 있는데 그 중 남자가 내 주위를 맴돌다가 한마디.. 중얼중얼 2018.04.19
꽃다발 아침에 한 놈이 스윽 오더니 다짜고짜 가위를 달란다. ‘이놈이 뭔 짓을 할라구?’ 호통치며 줬더니 속이 안 보이게 꽁꽁 싸맨 포장지를 가위로 잘라 뜯어낸다. 그리고는 꽃다발 하나... 아...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네... 그러면서 이놈이 한마디 한다. ‘다른 선생님한테 소문 많이 내주세.. 중얼중얼 2016.11.30
선생과 제자 84년이라....30년이 넘었네. 이젠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유난히 이 동기애들 하고 가깝다. 30년 넘게 서로 연락을 하며 오랜 친구마냥 살고 있으니... 얘들 1학년 때 초임교사로 출발해서 3년을 같이 지내며 졸업까지 시켰으니 이젠 나이 먹어가면서 그저 오랜 친구로 남았다. 지난 5월에 이.. 중얼중얼 2015.07.10
제자들... 가끔 오래 전에 헤어진 애들하고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된다. 어제도 졸업한지 한 15년이나 되는 녀석들과 만났다. 옛날 이야기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었다... 이제는 30대 중반의 멋진 남성... 나름대로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녀석들이다... 한 놈은 동물병원 원장, 다른 .. 중얼중얼 2010.04.15
즐거움 그래도 가끔 찾아오는 오래 묵은 제자들이 있어 좋다. 나름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살면서 이렇게 만나기도 하니 즐겁다. 이 넘들은 축제 때마다 온 학교를 휘젓고 다니던 놈들인데 아직까지도 선후배끼리 잘도 뭉친다. 그런데 가만히 얼굴을 들여다 보면 선후배가 뒤바뀌기가 일쑤다. 지들끼리.. 중얼중얼 200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