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2. 페북 점심을 먹고 산에 오르니 간밤에 몰아친 비바람에 아까시꽃이 떨어져 산길에 눈처럼 쌓여 빛난다. 벌써 숲이 우거져 꽃도 보이지 않는데 어디서 이런 향기가 나나? 생각해보니... 떨어진 꽃잎에서 올라오는 향이구나... 꽃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땅속에서든 바닷속에서든 피어 올라 영.. 과거의 오늘(페북에서 옮김) 2016.05.12
칡 산길 모퉁이를 도는데 짙은 향기가 코를 찌른다. 꽃이 다 지고 열매를 맺는 이 7월에 난데없이 무신 꽃향기란 말이냐... 발아래를 보니 땅이 온통 발갛다. 아...... 붉은 향이 온땅에 그득하다. 짙은 향에 취해 산에 안겨 누워버렸다... 미메시스 2015.07.17
향기...사람 냄새 4월의 꽃색이 노랑이라면 5월의 꽃색은 하양이다. 찔레꽃과 아까시꽃이 온산에 그득하다. 지나치면서 그 향기에 몸서리치게 되고... 참 이상하다... 왜 꽃향기는 지나고 난 다음에야 맡게 될까... 저만큼 앞에 꽃을 보고 미리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이 바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사람이 그.. 중얼중얼 2015.05.19
인간의 향기 요즘 개화산은 아카시와 찔레꽃이 한창이다.... 무심코 산길을 걷다보면 어디선가 풍겨 오는 향기.... 이미 몇 걸음 지난 후에야 느낀다. 왜 향기는 지나치고 난 뒤에야 내 코에 들어오는 걸까... 반짝이는 눈이 먼저 꽃을 보고 그 다음에 향을 느낀다면 더 좋을텐데...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중얼중얼 2013.05.25
향기 베란다에 쟈스민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놈은 보라색으로 피었다가 시간이 흐르면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그 향기는 놀라울 정도로 짙어 혼을 빼놓습니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으면 그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 찹니다... 우리들의 삶은 어떤 향기를 뿜어대고 있을까요? 혹 구역질나는 역겨운 삶의 냄새.. 미메시스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