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서리를 품고 하얗게 꽁꽁 언 수도꼭지가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 줄 날을 기다린다.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고 흐르는 물을 막지는 못한다. 오늘을 버티며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이유는 반드시 이뤄야 할 내일의 꿈이 있기 때문이다. 미메시스 2017.02.27
졸업식 졸업이다. 그러나 영 찜찜하다. 애들에게 보여 주는 우리들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다. 너희들이 내디뎌야 할 우리들의 사회, 우리들의 대학이 본질과는 멀어진 모습이다.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할 사회의 도덕률은 이미 깨졌고 학문과 이성의 전당인 대학은 생계유지와 취업의 도.. 중얼중얼 2016.02.03
모래시계 중산층 - 1. 중산층이 무너진다. 희미한 희망 뚜렷한 절망 ① 중간계층이 무너진다 희망이 있었다. 공부하면 누구나 기회를 얻었다. 노력하면 누구나 잘살 수 있었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중산층’이라는 이상화된 계층을 통해 희망을 말했다. 노력하면 안정된 수입을 얻고, 아파트를 살 수 있고, 자녀 교육을 위한 투자가 가능한 삶 말이다. 이.. 버티며 살기(펌) 2015.11.03
가는 갑오년, 오는 을미년 가는 2014년.... 개인적으로야 나쁠 것 없는 평범한 한 해였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엄청나게 아팠던 한 해였다. 아무 것도 아닌 개인이지만 사회에 대해 무관심하며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것은 아니지.. 참 봄부터 정말 많이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한 해... 그러나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중얼중얼 2014.12.31
단풍 학교 화단에 단풍나무 어린 싹이 났군요. 올해 막 태어난 것이죠. 떡잎도 그대로 붙어있고... 화분에 옮겨 심고 창틀에 올려 놓았어요... 어느 선생님이 보더니 그걸 언제 키우려 그러느냐고 하네요. 그래도 나는 기다릴 거에요. 씨앗은 희망이죠. 떡잎은 미래구요... 잊어버리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나무.. 미메시스 201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