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호수예술축제

moonbeam 2010. 10. 11. 08:52

며칠동안 열렸는데 못가보다가 주일저녁에야 가봤다.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가 있었는데...낮에 오지 않은 것이 조금 후회스럽다.

연극, 마임, Kino-drama처럼 영상을 이용한 것 등

문화적으로 아주 다채로워서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 피날레격인 호숫가에서의 관람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제대로 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조차도 그냥 여러 색의 조명을 킨 것들이 그저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만 느껴져

애들에게야 흥미로울 수 있었겠지만 좀 강한 감동을 주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관객들이 한곳에너무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어 불편함 극에 달했으니

좀더 편하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획이 아쉬웠다...

로얄석에 시장을 비롯하여 의회의장, 문화인들이 참석했다지만

그들만의 축제가 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평소에도 호수공원에선 많은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통기타, 시립합창단, 국악, 다양한 악기 등의 공연이

동절기를 제외하곤 거의 상설로  이어진다.

문화의 향유와 발전은 한꺼번에 거창하게 불꽃놀이로 보여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설공연이 계속 이어지는 곳에서 꽃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상설 공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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