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교회 앞의 느티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받았죠.
나무 왼쪽에 외국인선교사묘원이 있죠.
아침 10시부터 개방합니다..
노기남대주교 기념관 벽의 담쟁이...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 최종태 작.
척화비
성산대교 밑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그림자는 성산대교 그림자.
지나치다가 예뻐서 찍었는데...
재잘거림과 즐거움, 사랑이 묻어나는듯....
남단에서 본 성산대교.
으악새는 부는 바람에 흔들리며 노래를 부르고...
고개를 돌리니 벌개미취가 눈부시게 웃고 있네요.
정말 예쁜 좀작살나무 열매들...
강아지풀 같은데...멀리 아름다운 방화대교가 어른거리네요.
지금은 통행이 금지된 옛행주다리...
왜 다니지 못하게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네...
옛날엔 바로 저기서 앉아 쉬면서 강물을 바라보았었는데...아쉽고 안타까울 뿐...
100년이 된 행주성당.
옛날집을 그대로 성당으로 사용한 것.
그래서 그런지 소박함과 풋풋한 사랑이 우러나오는듯...
들보와 서까래. 괜히 정답죠.
종탑.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 나오고...
행주산성 동네에 있는 유일한 가게.
가게집이라는 투박한 간판이 걸려 있었는데 어느샌가 미니슈퍼로 바뀌어 무언가 잃어버린 느낌.
한구석에 누워있는 옛날 간판...
가끔 음료수라도 살까 하면 작은 종이에 '지금 잠시 비웠씀'이라고 어설프게 써진 종이가 붙어 있었고
언제 온다는 말도 없는 그 순박함과 여유가 몹시 좋았었는데...
농로로 들어오니 벼는 익어 고개를 숙이고..
과꽃은 붉게 물들어 환히 웃고 있네요.
맨드라미가 너무 크고 실하지요...
일산 들어오기 바로 직전 섬말다리 상회에 있는 공중전화..
커피를 뽑아 먹으려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왔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 게다가 밖에선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는 전화를 누가 그렇게 이용할까요.
이용하건 말건 짐짓 모른체 하는 늙은 주인의 마음이 오히려 마음에 와 닿네요.
무언가 그리워지고 자꾸 잊혀지고 잃어버리는 것 같아
자꾸 주머니를 뒤적거리고 고개를 돌아보며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