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영훈이 빈소에서 가져온 물...
행주대교 건너기 전..날이 무척 덥네.
비가 올려고 푹푹 찌는듯...
반 좀 넘었을 때 갑자기 텅 비어버린 다리..
옛날엔 이 다리 가운데서 많이 쉬었었는데 이제는 정말 그럴 수 없게 되었네.
다리 건너 만난 멋진 소나무..
콩꽃인가?
이렇게 빳빳하게 올라오는 파란 것이 누렇게 변해서 고개를 숙이면..
걷다가 만난 무궁화.
걸으면서는 그동안 못보던 놈들과 만나게 된다.
늘 보던 놈들도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나리꽃(?) 옆에 오란 천인국(?)
비닐하우스 창고 안에 재어둔 폐목들..
따스함이 묻어나온다..
요즘 보기 힘든 채송화..작고 예쁜 놈..
피부가 매끈한 것이 자두인듯..
빛좋은 개살구는 너무 많아...
가지꽃
이 코스로 걷다 마지막 쉬어가는 섬말상회 앞 노란 꽃..
수도 없이 이 길을 걸었는데 왜 오늘에야 내 눈에 뜨일까..
참 예쁜데 이름을 모르네...
이름을 모르면 어때..맘이 확 풀어진다..
배롱나무꽃..
요것도 이름을 모르겠네...
접시꽃 같은데...
접시꽃 변종인가..
뽕나무 오디도 제법 열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