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오랜만에 걷다가 만난 풍경

moonbeam 2012. 6. 30. 11:49

 

전날 영훈이 빈소에서 가져온 물...

행주대교 건너기 전..날이 무척 덥네.

비가 올려고 푹푹 찌는듯...

반 좀 넘었을 때 갑자기 텅 비어버린 다리..

옛날엔 이 다리 가운데서 많이 쉬었었는데 이제는 정말 그럴 수 없게 되었네.

다리 건너 만난 멋진 소나무..

콩꽃인가?

이렇게 빳빳하게 올라오는 파란 것이 누렇게 변해서 고개를 숙이면..

걷다가 만난 무궁화.

걸으면서는 그동안 못보던 놈들과 만나게 된다.

늘 보던 놈들도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나리꽃(?) 옆에 오란 천인국(?)

비닐하우스 창고 안에 재어둔 폐목들..

따스함이 묻어나온다..

요즘 보기 힘든 채송화..작고 예쁜 놈..

피부가 매끈한 것이 자두인듯..

빛좋은 개살구는 너무 많아...

가지꽃

이 코스로 걷다 마지막 쉬어가는 섬말상회 앞 노란 꽃..

수도 없이 이 길을 걸었는데 왜 오늘에야 내 눈에 뜨일까..

참 예쁜데 이름을 모르네...

이름을 모르면 어때..맘이 확 풀어진다..

배롱나무꽃..

요것도 이름을 모르겠네...

접시꽃 같은데...

접시꽃 변종인가..

뽕나무 오디도 제법 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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