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임을 위한 행진곡

moonbeam 2015. 5. 18. 17:03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있다.
그 고통과 절망, 그 아픔을 어떻게 잊으란 말이냐...
이 땅에 법이 있는가...
정정당당하자. 떳떳하자.
죄는 죄라고 인정하자.
속였으면 속였다고 인정 좀 하자.
'염치도 모르는 인간'이 가장 심한 욕이란 것은 이미 전설인가..
최소한의 양심도 윤리의식도 사라져 버렸으니 법도 필요없겠지...
다시 절망과 암흑의 시대로 회귀하려는가.
도대체 어느 한구석 냄새나지 않는 곳이 없으니...
꽃이야 피었다 지면서 씨를 뿌려 다음 해에 활짝 핀다지만
꽃처럼 사라지기만 하고 마음 속에서만 피면 무엇하나...


부끄러움 마저 사라진 오늘....
저 하늘에서 찬란히 빛나는 것은 환상일 뿐이지..
이승에선 다 지치고 병들어 그저 숨만 붙어 있는데....
임을 위한 노래도 마음껏 부르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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