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를 생각들은 하지 않았으나 모두들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 지도를 보고 홍성에서 무작정 용봉산을 찾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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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도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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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는 해발 381m 정도여서 산보에 불과했지만 짧은 산행 가운데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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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사 바로 아래에도 마애불이 있었지만 절 뒤로 돌아 올라가니 정말 그럴듯한 마애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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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를 파서 그 안에 부처를 조각하여 앉히고 위에는 감실을 만들어 얹어놓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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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보이는 홍성 읍내는 넓은 평야여서 그런지 풍요와 편안함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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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을 만끽한 가벼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