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강신주가 본 메르스와 세월호 "'타인의 고통에 반응한다'는 것은 그 반응의 범위만큼 내가 책임을 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세계에 별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 자신의 이익에만 반응하죠. 그런 '반응 없음', 즉 양아치성이 세월호와 메르스를 만들었어요." 지난 17일 서울 광화.. 버티며 살기(펌) 2015.06.25
표절에 관하여 --- 황현산 당나라 시인 송지문(宋之門)의 시 <유소사(有所思)>에는 “해마다 꽃은 그대로건만, 해마다 사람은 달라지네(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라는 유명한 시구가 들어 있다. 이 구절은 본디 송지문의 사위 유희이(劉希夷)의 소작이었으나, 장인이 사위를 죽이고 시구를 편취해 자.. 사는 맛 그리고 멋(펌) 2015.06.25
심각허다... 심각하다... 정치 경제의 문제야 이젠 무감각하게 만드는 전략에 넘어가 무관심과 냉소로 돌아갔으니 하고 싶은 말도 없지만... 해결되지 못한 메르스 문제도 아직 심각한데.... 이 가뭄의 심각성도 보통이 아니구나...... 오후에 이말산 넘어 삼천사로 올랐는데 계곡에 물이 없네. 군부대 .. 중얼중얼 2015.06.24
1958년 지어진 이름 없는 2층집이 목인헌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서울의 옆모습을 품고 시간을 견뎌내다서울 이화동 일대에는 ‘서울의 잊힌 현재’가 파묻혀 있다. 1958년 지어진 이름 없는 2층집이 목인헌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남산에서 인왕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집이라는 의미다. 1층 카페의 콩고물 아이스크림이 일품이다. 제대로 지어진 집.. 사는 맛 그리고 멋(펌) 2015.06.24
역대급 먹튀 --- 서민의 어쩌면 “추신수 때문에 졌다.” 미국 야구팀 텍사스의 배니스터 감독은 경기가 역전패로 끝나자 기자들을 불러 추신수가 패배의 원인이라고 떠들었다. 4-2로 리드하던 8회, 추신수가 자기 앞으로 날아온 타구를 쓸데없이 3루로 송구하는 바람에 동점의 빌미를 만들어줬다는 것. 추신수의 플레이.. 버티며 살기(펌) 2015.06.24
여정 출근길 걸으면 한 10분, 버스를 타면 두 정거장... 요즘 날도 덥고 괜히 꾀도 나고 해서 지하철 내려서 버스를 갈아 타고 출근을 한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더하면 걸어 가나 타고 가나 1, 2분 차이.. 오늘 아침 지하철 출구에서 어느 여선생님을 만났는데... '아,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걸어.. 중얼중얼 2015.06.24
“검찰과 언론이 만든 허구, 유병언은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아니었다”--- 이태종 구원파 전 대변인 검찰에 의해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들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유병언 전 회장. 그의 시신이 발견된 지 약 1년이 지났다. 유 전 회장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으면서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그림자만 쫓았다는 비판도 무성했다. 정부의 구조 실패에 대한 비판여론에서 비켜서고자 유 전 .. 버티며 살기(펌) 2015.06.23
지휘자 1년 반이 되었구나... 지휘를 하지 않고 평대원으로만 있은지.... 그래도 아직 누가 '지휘자님'하고 부르면 고개가 돌려지려 한다... 바로 정신을 차리고는 애써 무관심한듯이 하지만... 대학 때도 음대에서 생활한 시간이 더 많았고 대학생 때부터 했으니 교직생활보다 더 오래 지휘를 했네.. 중얼중얼 2015.06.23
날이 더워지면 몸보신을 해야지.... 더위를 이길 힘을 주는 보양식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저 만만한 게 갈비찜이네요... 갖은 양념을 하고 양파와 배즙에 재었다가... 시원한 미역냉국을 곁들이면 좋지요... 오이는 살짝 데치면 색도 예쁘고 씹는 맛도 좋아요.. 손맛, 입맛 2015.06.23
대통령의 ‘아이돌 DNA’---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위원 10여년 전 일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다. 박근혜 의원과 광역단체장이던 중진 정치인이 함께한 자리였다. 모임을 마치고 나가는데 젊은 종업원들이 종이와 펜을 든 채 줄지어 있었다. 박 의원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광역단체장은 쑥스러운 듯 종업원.. 버티며 살기(펌) 20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