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https://youtu.be/-YCusWz4BVE 찬양의 기쁨과 은혜는 말로 다할 수 없다. 내 입으로 예배에 보탬이 되고 나를 포함한 모두와 은혜를 나눌 수 있다면 그거 자체로 축복이다. 내 힘이 닿는 한 찬양을 해야 한다. 나를 위해, 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예배를 위해, 교회를 위해...하나님을 위해... 소리샘 2022.05.05
십자가 십자가 십자가는 어디에도 있지만 아무데도 없다. 하늘 높은 곳에 있기도 하고 땅에 떨어져 밟히기도 한다. 어떤 이는 영광스러운 하늘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다른 이는 짓밟혀 상처받은 십자가를 보듬는다. 어떤 목사는 천국의 영광과 은혜만 보여 주고 다른 목사는 희생과 고통의 면류관을 말한다. 누구에게나 있고 어디든 있는 십자가. 그러나 아무에게도 없고 어디에도 없는 십자가. 중얼중얼 2022.03.21
예배 예배당에 들어가 의자에 앉아 눈을 감는다. 편안하다. 세상도 없고 나도 없고. 성경을 소리내어 읽으며 묵상하고 말씀을 듣는다. 찬양을 한다. 목청껏 힘을 다해 부른다. 내가 느끼고 받은 은혜를 그대로 토해낸다. 나의 찬양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며 더 거룩하고 기쁨에 찬 시간이 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서 선을 이룬다. 웃음 가득한 얼굴과 편안한 마음으로 문을 나선다. (글은 지난 주일 느낌, 사진은 오늘 호수공원 복수초) 중얼중얼 2022.03.15
인도 10여 년 전에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고 퇴직 후에도 테니스 모임을 통해 꾸준히 만나고 있는 선배 선생님을 서너달 전에 우리 동네 작은 교회로 슬쩍 이끌었다.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해서 젊었을 때는 제법 큰 교회(나도 잘 아는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자로 봉사도 했는데... 지휘를 그만두고 나서는 언제부턴가 교회와 멀어졌고 그 기간이 좀 길어지고...그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교회에 다시 나가기를 은근히 종용했다. 좌우지간 몇 년 동안 불쏘시개를 넣어 끊이지 않고 불을 붙여서일까 그분의 뜻일까(선배샘은 ‘그분의 뜻’이란 표현을 즐겨 쓴다) 요즘은 주일이 기다려진단다. 주일 아침마다 우리집 앞에서 만나 같이 가는데 그 얼굴이 그렇게 밝고 좋은 기분이 철철 흘러넘친다. 예배 중 설교를 .. 중얼중얼 2022.02.28
장로들의 인식 어느 장로가 임직할 때에 먼저 장로된 이가 권면의 말을 했다는데... 그 내용이 참 재미있다. ‘한 교회의 권사들 모임에서 달리기를 했는데 어느 권사가 정해진 코스로 가지 않고 지름길로 들어와 1등을 했다. 그때 그를 비난하지 않고 그를 이해하고 축하해주는 것이 장로가 할 일이다... 중얼중얼 2017.01.09
설교, 누구에게 무엇으로 하는가 --- 나는 설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허물투성이 주제에 누구에게 설교를 해? 임종석 목사님들은 어쩌다 한 번이라도 설교를 안 하고 넘어갈 일이 생기면 마음이 그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다고 한다. 강의 하나를 해도 그게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과목이면 내심 학생들보다 휴강을 더 반기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하물며 진리를.. 가시떨기(펌) 2014.12.01
목사와 장로 제대로 되지 않은 대형교회에서는 명망있는(?교단의 실력자인)당회장 목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당회원 장로들은 그저 충성하고 동조하는 수 밖엔 없다. 좋은 게 좋은 것이고 괜히 시끄럽게 해봤자 은혜스럽지 않으니까.... 바르지 못한 작은 교회에서는 목사는 제쳐 놓고 선임당회원이.. 중얼중얼 2013.08.19
어머니 Ⅰ 나는 공작처럼 화려한 깃털로 치장하고 뽐냈지만, 엄마는 더러운 걸레를 휘감고 스스로 숨었습니다. 나는 백합의 향내를 풍기고 장미의 화려함을 자랑했지만, 엄마는 꽃도 피울 줄 모르는 풀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나는 왕이었지만, 엄마는 천한 하녀였습니다. 나는 뛰어난 웅변가였지만, 엄마.. 중얼중얼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