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입맛

김치 김밥

moonbeam 2010. 5. 23. 20:36

 

김밥은 속에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요.

우리집 김밥이 맛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속재료가 풍부하다는 뜻이죠.

조금만 생각하고 정성을 들이면 아주 맛난 김밥을 만들 수 있어요.

지금 보이는 김밥의 주재료는 꼭 짠 김치에다 고춧가루(칼칼해지라구) 넣어서

올리고당 조금 넣고 참기름 약간 넣어 조물조물해서 센 불에 잠깐 볶아요.(물기를 빼는 거에요)

김치국물이 번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깻잎으로 싸요.

깻잎 향까지 나는 아주 칼칼한 성인용 김밥이 되지요.

그리곤 보통 김밥에 넣는 것들..

우엉, 단무지, 맛살,햄,시금치, 당근 등을 넣죠.

우리집에선 계란을 넓게 해서 속재료들을 쌉니다.

그러면 속재료들이 터지지 않지요.

더 맵게 드시려면 김치 속에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 져며도 되요..

아주 칼칼합니다..

 

김치 대신 매실 장아찌에 멸치볶음을 넣고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새콤, 달콤, 매콤하게 새로운 김밥을 만들기도 해요..

 

속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죠.

애들이 좋아하는 속재료를 넣어도 되구요(치즈 같은 거).

일식집에서 나오는 날치알도 넣어 봤더니 씹히는 맛이 재밌구요,

색깔도 다양하게 나와서 보기에도 좋구요.

또 밥을 살짝 비벼서 볶아 그대로 김에 싸도 맛있어요...

 

김밥은 원하는대로, 생각대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이에요.

 

시원한 물김치를 곁들이는 거 잊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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