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오늘(페북에서 옮김)

2013.03.22

moonbeam 2016. 3. 22. 10:40

7, 8년 정도 됐나...
매일 점심 먹고는 잠깐 낮잠을 자는 것이 버릇이 된 것이....
2, 30분 자고 나면 개운하고...그러다 반복이 되다보니 습관으로 굳어져 버렸다.
안자야지...안자야지...하면서 그냥 졸리니 어쩔 수가 없었다...
남들은 오래 자는 것이 아니니 괜찮다고 하며 오히려 더 좋은 거라고들 하는데...
괜히 시간을 흘리는 것 같기도 하고 오후에 몸이 퍼지는 것 같아
자지 않으려 해도 이미 굳어버린 습성...어쩔 수가 없었는데...

작년에 우리 학교로 오신 한 선생님
(집도 일산이고 부서는 다른데 우리 방에 같이 있고
내가 옛날 전, 전 학교에서 만나 아직까지 친하고 있는 친구와 같은 과 동기...
사실 우리야 옮겨 다니다 보면 어느 학교 누구 하면 대충 알지...)과 친하게 지냈는데....
이 분이 몸에 이상이 있어 그동안 즐기던 술담배를 끊고는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나에게 당신은 걷기, 산행을 잘하니까 점심 먹고 나와 같이 산책이나 갑시다...하고 청한다..
그러마고 샘솟는 동료애(?)를 발휘하여 몇 번 시간을 맞춰서 1시간 정도 외출을 해서 돌다보니
어느덧 낮잠자는 버릇이 조금씩 사라지고 기분도 아주 좋다...ㅎㅎㅎ
오늘도 한바퀴 돌다보니 멋진 뿌리들과도 만나고.....ㅎㅎㅎ
낮잠이 낮산책으로 바뀐 2013...
그 선생님은 오래된 나의 게으른 습관을 바꿔준 은인이다...
모쪼록 건강하길....
페북을 안하니 이 글을 볼 리도 없지만...


댓글
신재미 애들은 왜 힘줄을 다 드러내고 이런데요? 운동을 심하게 했나 보네요
이원도 신재미뿌리는 생명의 원천이지요...뿌리가 깊고 넓게 벋어야 줄기와 가지가 하늘 높이 치솟겠지요...ㅎㅎㅎ
신재미 개화산에 가도 이런 지형이 있어서 저도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것이 있는데 볼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요 노송만 그렇더라구요
이원도 여기가 바로 개화산이에요.
야트막하지만 의외로 여려가지 맛을 주지요..바로 붙어있는 치현산까지도요..ㅎㅎ
신재미 그럼 같은 지역이군요 저도 사진을 찍은 곳은 사진을 보면 기억하고 있어서요 .. 그럼 강서에 사세요
이원도 살기는 일산에 살지요...근무지가 강서구요..
안재민 아,,,,낮잠자고 싶어요,,,,,
윤희숙 좋은벗을 만나셨네요! 건강에도 좋고 시간활용되고 일석이조네요^^
김종연 나는 점심 후 20분의 낯잠보다 좋은 보약이 없다고 들었소,계속 하심이,,,,
김소연 선생님! 너무 멋져요!! 이런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어서 선생님의 삶이 더욱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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