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농사짓는 칭구한테 햇양파를 두 망 달라고 부탁했더니
올라오는 길에 다섯 망태기를 가져왔네...
갑자기 양파 풍년...내가 워낙 양파를 좋아하지만 너무 많아 이대로 두면 상하지나 않을까 걱정이여...
없으면 걱정 많아도 걱정...도대체 인간의 이 걱정은 사라질 순 없겠지...ㅎㅎㅎ
그래도 행복한 걱정이니 기분이 좋구먼.
매년 일 도와준다고 가서 베짱이 마냥 놀다 오면서 얼굴도 맞대곤 했는데
올핸 그것조차 못하니 직접 올라 왔구먼...
좌우지간 양파와 같이 양파처럼 생긴 얼굴도 보니 좋아 좋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