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어제 피곤해서 좀 일찍 잤더니 새벽에 저절로 깬다. 나이 먹으면 새벽잠이 없어진다더니..ㅉㅉㅉ 6시 현재 영상 1도. 손이 시리다... 부활의 아침. 물안개만 피어 오른다. 미메시스 2016.03.27
꽃소식 추운 북쪽 자락이라 꽃소식이 없었는데 오늘 이말산에 올라 보니 노오란 동백꽃이 여기저기에 보이고 바알간 진달래도 비탈 아래 보인다.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쌓인 낙엽을 밟고 내려가다가... 아뿔싸...살짝 미끄러졌네...... 낙엽 위에 누우니 오히려 편안하다. 아무 생각없이 한.. 미메시스 2016.03.25
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난다. 걸어 온 길에 쌓인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 다 내려 놓고, 얼마 남지 않은 길을 가야만 한다. 아무 생각도 없이... 미메시스 2015.11.20
아이의 예술성 모든 아이는 예술가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된 후에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느냐 (어른이 되어도 우리 안의 예술가를 잃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는 아이처럼 그리기까지 80년이 걸렸다. -파블로 피카소- 미메시스 2015.11.13
수능이 끝나고... 아직 피지도 않은 꽃들을 한줄로 늘어 세워 잣대를 들이대니 다른 색깔 다른 모양을 가진 꽃들은 어떻게 살아 가나... 일렬로 나래비 세워 개인은 철저히 무시되고 같은 색깔, 같은 모양만을 만들어 내려는 사회. 그런 놈들 끼리만 뭉쳐 무궁한 힘을 과시하는 사회. 그 막강한 힘에 굴복하.. 미메시스 2015.11.13
'철없음'의 의미 '철없음'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철이 없다는 것은 성숙하지 못하다는 의미. 상황 파악을 못하고 흐름을 읽지 못해 무모하게 자기 주장만 하다가 제풀에 꺾여 무너지거나, 결국엔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리는 것. 철이 없다는 것은 흐름을 거슬러 오를 줄 안다는 의미... 독야청청 까지는 아.. 미메시스 2015.11.06
2013.11.05. 페북 테니스코트 점검할 겸 점심 먹고 한바퀴 둘러 보는데.... 이건 또 뭐지? 네트 끝 한구석에 버섯이 솟았네.... 아....어디를 봐도 생명은 꿈틀대고 있는 것....... 이 가을....떨어지는 나뭇잎이 있는가 하면 어디에선가는 숨죽이며 때를 기다리는 것도 있음이 바로.. 자연의 법칙....신의 법칙... 미메시스 2015.11.05
단풍 오랜만에 단풍을 보려고 의상봉에 올랐다. 말라 비틀어져 떨어진 이파리들이 바스락거리며 시끄럽게 울어 댄다. 계곡으로 내려 오다 사기 사진을 찍었다. 햇빛을 비껴 찍으면 빛을 담뿍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양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가 보면 전부 바싹 말라 있다. 마치 국정 역사 .. 미메시스 20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