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오늘(페북에서 옮김) 93

2013.10.04

黨은 입이 검은 놈들이 몰켜 있는 곳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머리는 든 것 없이 하얗고 마음은 탐욕으로 가득 차 시뻘건 놈들의 집합소네... 몸의 안팎 전체를 시커멓게 치장하고 다니는 것이 조폭들의 조직과 똑같고...... 서로 형님 아우하며 90도로 인사를 하며 복종을 확신시키고 저격수로 행동대원으로 충성하다 총대 메고 잠시 잠수타고.... 몇 년 초야에 묻혀서도 뒤에서 조종하다 또 다른 변신으로 다시 복귀... 시커먼 입으로는 무조건 터뜨리고 퍼뜨리고 우기기만 하면 된다... 객관성, 합리성이 없는데 무슨 논리가 있겠나. 아니 논리 자체가 아예 필요가 없는데..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건 저잣거리에서만이 아니다. 어느 분야, 어느 상황,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말구유교회 20130824

가끔 말구유같은 교회를 꿈꾼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른다면 마땅히 그래야 할 것 같다. 예수님을 닮으려면 교회가 더 낮아져야 한다. 으리으리한 건물과 하늘에 닿을 듯한 뾰족한 첨탑(그 것도 두 개 씩이나)은 껍데기일 뿐이다. 그것은 자기과시요, 유혹이요, 위장이요, 눈속임일 뿐이다. 더 낮아진 교회, 더 겸손한 교회가 필요하다. 교회가 낮아지려면 목사와 장로들이 먼저 낮아져야 한다. 신성을 전하며 신도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낮추고 먼저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가식으로 우아한 미소를 짓지 말고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웃음으로 마주쳐야 할 것이다. 스스로 못박힌 예수의 손을 만져야 하며 온몸에서 희생과 사랑의 피가 뿜어내져야 한다. 헌금을 많이 드려서 ..

20180703 용빈이

어릴 적부터 여지껏 오십 년 이상을 함께 지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5학년 땐 같은 반이었고...한 동네, 한 학교, 한 교회를 함께 했는데... 한때는 큰 꿈도 꾸고 남보란 듯이 멋진 삶을 살기도 했지만 혈압도 높고 해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전환하여(사실 원래 그랬지만) 요즘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젖어 재밌게 사는 듯 보였는데...갑자기... 젊은 청춘시절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얼굴보고 웃고 떠들고 같이 괴로워하고 했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다 자기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저 긴 세월을 묵묵히 서로 지켜보고만 있었지. 마침 집도 근처이니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얼굴이나 맞대고 옛이야기 하면서 같이 살아볼까 기대했는데... 허망하다...정신 없는 제수씨 얼굴 보기도 그렇고, 형님 동생 보기도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