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아침 안개 속에 그림자를 보았네. 조용한 물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비춰 보이지만 평정심을 잃은 우리 마음은 있는 그대로를 느끼지 못해 안타까울 뿐... 미메시스 2008.10.18
산딸나무 하늘공원 오르는 길에 빨간 열매를 보았어요. 작은 축구공 같기도 하고... 팻말을 봤더니 '산딸나무'라네요. 빨간 열매를 새들이 쪼아 먹기도 한데요. 미메시스 2008.09.30
옛사랑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 난지 캠프장을 지나 행주 쪽으로 걸어가던 도중 강가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후의 비낀 볕은 강물을 반짝이게 만드는데, 어디선가 살이 통통한 비둘기 한마리가 먹이를 쪼으며 다가온다. 내가 지켜보는 것도 모르고 살금살금 다가온다. 짝사랑하는 여인네를 .. 미메시스 2008.09.27
이름 모를 꽃 9월 16일. 당산 철교에서 선유도 쪽으로 가는 길엔 한강 관리소에서 길 양쪽에 꽃밭을 만들었다. 계절에 따라 여러 다양한 꽃들을 심어 지날 때마다 즐거움을 준다. 그런데....분명히 이파리인데 위로 올라간 것들이 하얀 꽃처럼 보인다... 가을 문턱에 하얀 눈을 보는 느낌이다. 자세히 보니 분명 아주 작.. 미메시스 2008.09.26
아침 하늘 9월 8일 아침.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쪽에서 본 하늘입니다. 떠오르는 태양은 구름에 가려 숨어있지만 곧 구름을 걷고 나와 세상을 환하게 비추겠죠. Ⓒ월광사진(2008.9.8) 미메시스 2008.09.25
연 2008년 8월 25일 한강 르네상스 시공을 선포, 축하하는 자리가 여의도지구에서 열렸어요. 노래하는 성악가도 오고, 관악 합주도 있었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단연 연이었죠. 공작을 닮은 예쁜 연은 탄성을 지르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어요. 연을 날리는 마음은 하늘을 나는 마음이지요. 먼 하늘을 날아.. 미메시스 2008.09.25
나팔꽃 양화진 절두산 성당 앞 골목길 담장에 나팔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해가 비스듬히 기울어가는 오후에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딱 한송이...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왜 그리도 콩닥거릴까요... 미메시스 2008.09.17
[스크랩] 호수공원의 여름 풍경. 나무와 꽃들.... 곳곳에 아주 예쁜 나무와 꽃들이 제 얼굴을 뽐내고 있는데... 안치환이 노래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분명하지만 꽃은 꽃 나름대로 아름답지 아니한가? 벌개미취에 나비는 날아들고... 배롱나무 꽃을 근접 촬영했는데....마음에 흡족하진 않구.... 어릴 적 보던 채송화도 땅에 바싹 붙어서 색깔.. 미메시스 2008.08.16
안개 자욱한 한강변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물론 어두워서 강물은 보이지도 않지만.... 곳곳에 가로등만 파수병처럼 서있다. 작은 물방울 입자 때문인가? 빛의 산란으로 마냥 푸르게만 보인다. 미메시스 200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