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죽음 絶鳴 그리고 絶命 소리는 살아 있음이다. 죽음은 소리가 없다. 저마다 제 소리를 내고, 들으며 살자. 아이들의 철없는 소란함, 저만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무모함, 어르신들의 되풀이 되는 잔소리도 살아 있음을 느끼고 감사하며 받아들이자. 미메시스 2017.08.30
배롱나무 배롱나무의 계절이 왔구나. 작은 꽃들이 연달아 100일 동안 핀다고 목백일홍. 가지의 선이 살아있고 살결이 아주 곱고 매끄럽다. 너무 보드라워서 한 쪽에서 살살 긁으면 다른 쪽에서도 떨린다 해서 간지럼나무라고도 부른다. 충남 이남에서만 볼 수 있던 것을 이젠 서울에서도 볼 수 있으.. 미메시스 2017.07.19
매미의 하루 밤에 비를 피해서 쉬러 온 매미. 아침이 되자 왼쪽으로 이동. 살살 기어 방충망 끝까지.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 며칠 산다고 여기서 그 소중한 하루를 보내나. 짧은 생에서 뭘 해야 좋을지 모르는 매미. 한 치 앞도 못보는 인생. 미메시스 2017.07.13
모감주나무 작은 동물원 앞에 모감주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다. 거기서 정자 쪽으로 가는 길 왼쪽엔 큰 나무에서 씨가 날려 자란듯한 작은 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사진은 마두역에서 호수공원 넘어가는 구름다리 오른쪽에 있는 나무. 노란꽃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면 마치 황금빛 비가 내리는듯 .. 미메시스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