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가수는 노래했다.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고 아니다. 새가 노래하는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더라.. 새는 아무때나 노래하지 않는다. 낮에 산에 오르면 새는 울지 않는다. 새는 때를 가려 노래할 줄을 안다. 그 깊은 뜻을 내가 알진 못하지만...ㅎㅎ 어.. 미메시스 2014.04.01
이말산 풍경 생강나무가 노랗게 터지더니 진달래가 점점이 붉고 이젠 개나리마저 흐드러진다. 얼굴에 화장을 잔뜩 하더니 산은 이제 옷을 바꿔 입을 준비를 다한듯... 생강나무 동백꽃은 이미 말라 떨어져 파란 손을 내밀고... 개나리도 파릇파릇 올라 오고, 곧 진달래도 파란 물감을 칠하겠지.. 하루.. 미메시스 2014.04.01
주변 탐색 9 고양한북누리길 월요일 오후는 수업이 없다. 오전에 세 시간 수업을 하면 힘은 들지만 오후엔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좋다. 오늘도 점심을 빨리 먹고 옷을 갈아 입고 교문을 나섰다. 창릉천변 길을 따라 북한산과 삼천리골이 갈라지는 입석삼거리 조금 전에서 56사 앞으로 다리를 건너 간다. 농원들이 .. 우왕좌왕 2014.03.25
십자가 어느 무덤 앞에 엄청 큰 십자가를 보았다. 사람 키만한 십자가를 세운 이가 천국에 갈까 아니면 무덤에 묻힌 이가 천국에 갔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네.... 미메시스 2014.03.21
무덤 북한산 줄기 효자리에서 기자촌에 이르는 구간에는 묘소가 참 많다. 내시와 상궁들의 무덤이 많고 가끔 제법 힘깨나 쓰던 벼슬아치나 왕족(주로 후궁서출)들도 있다. 이말산도 그 가지가 벋어 나온 것이라 분묘가 참 많다. 물론 옛날에는 이 곳에 서울도성에서 가까운 곳이었으니 분묘를 .. 미메시스 2014.03.21
주변 탐색 8 흥국사 2,3 교시가 비어 주어진 시간은 두 시간... 이럭저럭 하다보니 시간은 흐르고 재빨리 옷 갈아 입고 창릉천변으로 나간다. 북한산, 삼천리골과 갈라지는 입곡3거리에서 북한산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간다. 항아리 옹기를 파는 집 앞에 옛날 집에서 많이 쓰던 사기그릇이 얹혀 있어 정겹다. 왼쪽.. 우왕좌왕 2014.03.20
주변 탐색 7 기자촌 약수사로 올라가 산등성이를 타고 하나고등학교 옆으로 내려간다. 바로 앞 건널목을 건너 진관사로 향하다가 오른쪽 길로 간다. 잘 포장된 찻길 옆으로 가는 길이지만 다니는 차가 별로 없어서 걷기엔 괜찮다. 오르막길을 올라가 정점에서 왼쪽 산으로 오른다. 구름정원길... 오르막이 제.. 우왕좌왕 2014.03.20
새들의 노래 새들의 노래가 이렇게 다양한 줄을 몰랐다. 이말산에 와서 한 열흘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이제 서로 다른 소리들이 귀에 들어 온다. 딱따구리도 나무를 쪼는 강도에 따라, 종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어떤 놈은 휘파람을 길게 불고 어떤 놈은 짧게 짧게 끊어 불고.. 저마다 제 목소리를 한껏.. 중얼중얼 201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