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파카를 입으니 별로 추운 건 모르겠는데 손이 시리다. 호수공원 온도계는 영하 9도. 호수가 얼었다. 내 기억으론 작년, 재작년에도 얼지 않은 것 같은데... 한 바퀴 돌아오는 길. 떠오르는 해가 눈부시다. 중얼중얼 2017.01.17
호수공원의 가로등 gloomyday streetlamp 누군가를 위해 등불이 되고 빛이 되고 마음이 차가운 이들을 따스하게 잡아줄 손이 되리라 정말 굳게 다짐한 적이 있었다. 까마득한 옛날에... 그러나 지금 켜지지 않은 가로등으로만 남은 느낌이다... 흐린날 호수공원의 가로등을 보고... 중얼중얼 2016.12.26
아침 산책 평심루...이름이 좋다. 정발산을 오르내리고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10km 정도. 정발산 위에서 멀리 북한산이 보이네... 엊그제 까지만 해도 저 밑에 가서 애들과 함께 놀았는데... 8시가 넘은 좀 늦은 시간인지 호수공원에 사람들이 없다. 산수유도 붉고 햇빛을 받은 억새도 눈부시다. .. 중얼중얼 2016.12.02
흔들의자 혹시 앞만 보고 너무 달리고 있지나 않은가요. 대열에서 떨어질까 두려워 그저 이를 악물고 무작정 따라가고만 있지 않은가요. 가끔 무리에서 벗어나 흔들의자에 앉아 보세요. 다리를 들고 멍하니 흔들흔들 해보세요. 쉼과 뒤처짐, 비틀거림과 흔들림을 두려워 마세요. 어차피 지구도 도.. 중얼중얼 2016.09.28
물안개 어제 피곤해서 좀 일찍 잤더니 새벽에 저절로 깬다. 나이 먹으면 새벽잠이 없어진다더니..ㅉㅉㅉ 6시 현재 영상 1도. 손이 시리다... 부활의 아침. 물안개만 피어 오른다. 미메시스 2016.03.27
호수공원의 오리 오리는 이제 호수공원의 텃새가 되었다.공원의 구석구석에서 무리지어 새끼도 낳으며 잘도 살아간다.하긴 고향이 뭐 별 거냐.그냥 맘 붙이고 편안히 살면 고향이지.그 머나먼 거리를 힘들게 날아가지 않아서 좋고새끼들이랑 오손도손 살기엔 먹이도 제법 풍부하고...사람들도 착해서 전.. 중얼중얼 2016.02.22
호수공원의 토끼 2월 19일 오전 7시 30분 현재 0도... 안개가 조금 끼고 그리 춥지 않은데 사람이 별로 없네. 날이 풀리면 온종일 사람으로 북적일텐데... 무심코 걷다가 눈에 띈 토끼 한 마리... 호수공원에 토끼가 산다. 맥문동을 뜯어 먹으며...ㅎㅎㅎ 중얼중얼 2016.02.22
소판 호수공원이 개판도 아니고 쥐판도 아니고 닭판도 아니고 소판이 되었네... 경기도 축산 진흥 대회를 한다고 도내 각 지역의 소들을 모아 놓았네. 며칭 동안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있다 가면 좋겠는데.... 아침부터 음메음메 하는 울음 소리가 우렁차다... 걸으며 소울음 소리 듣는 기분도 .. 우왕좌왕 2015.09.05
위안부 소녀상 호수공원에는 위안부 소녀상이 있다. 오늘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들러 보았다.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잘 몰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 셀카를 찍으려 노력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 한숨을 쉬며 뒤돌아 나오는데 마침 운동복 차림이 아닌 사람이 오길래 사진을 부탁했다. 그.. 중얼중얼 2015.08.09
2015.03.15. 주일 아침 주일 아침에 호수공원을 걷는 것은 참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사람들도, 주위환경도, 느끼는 분위기도 매번 다르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달리는 팀들이 보이지 않는다. 가쁜 숨과 함께 달리는 모습은 살아있음을 보여주며 덩달아 숨을 몰아 내쉬며 함께 살아감을 느끼.. 중얼중얼 201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