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FaGboYvEbU 산골 사람 / 황금찬 그는 물소리만 듣고 자랐다 그래 귀가 맑다 그는 구름만 보고 자랐다 그래 눈이 선하다 그는 잎새와 꽃을 이웃으로 하고 자랐다 그래 손이 곱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평범한 가르침 선하고 착하게 살아라 네가 그렇게 살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나는 충성과 효도를 모른다 다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말씀을 잊지 못하고 살아 갈 뿐이다 오늘 내가 남길 교훈은 무엇일까 나도 평범한 애비여서 선하고 착하게 살아라 사랑하는 아들아, 딸들아 이 말 밖에 할 말이 따로 없다. 황금찬 시인이야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분이시죠. 우리 시단의 거목으로 수많은 문단인들과 원만하게 교류하시면서 100세를 사시다 돌아가셨죠. 40권에 가까운 시집을 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