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1,2 교시가 없어서 아침에 산을 오르다. 약수사로 내리다 만난 현호색. 부끄러운듯 한 구석에 숨어 있다. 가끔 이렇게 새로운 놈을 만나는 것도 큰 기쁨... 미메시스 2015.03.31
풀꽃2 산수유꽃을 가까이 보니 너무 예쁘다. 그냥 한 덩어리로만 봐 왔었는데.. 풀꽃2... 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이것은 비밀 미메시스 2015.03.30
보여주기 위한 배려 뒷산을 걷노라니 보이지 않던 새집이 눈에 띈다. 아주 예쁘게도 매달았다. 그리 높지 않은 작은 산이지만 새들이 많아 새들에게 참 좋은 선물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니는 길 바로 옆 나무에 달아 놓았으니... 과연 생각대로 경계심이 많은 새들이 잘 들어 갈까... 정성으로 .. 미메시스 2015.03.23
기다림 학교 뒷산에 올라가 개나리를 꺾었다. 거의 없었지만 한둘 지나가는 사람이 볼 때마다 괜히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뜨끔거린다. 누가 무어라고 말한다면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부드럽게 말할 답까지 준비하고...ㅎㅎ 다행히 지나가는 두어 사람이 묻지도 않았다.. 소심하긴...개나리 좀 .. 미메시스 2015.03.06
봄 점심 먹고 어슬렁어슬렁 뒷산에 오르니 복수초가 동그랗게 꽃망울을 맺고 있네... 하얀 눈 속에 파묻혀 피지 않으면 어떠랴... 눈이 배경이 아니라고 복수초가 아니랴... 날이 아직 차지만 이제 봄이 멀지 않았다. 반드시 봄은 온다. 오는 봄은 정말 봄다운 봄이 돼야만 한다.. 봄이 올지라.. 미메시스 2015.03.05
겨울에 피는 꽃 매년 겨울이면 꽃을 피우는 놈이 있다. 철이 없는 걸까 철을 모르는 걸까... 봄은 아직도 머언데.... 花開不來春이지만 여린 꽃 하나에서 봄을 읽는다. 반드시 올 봄을 기다리며.... 미메시스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