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산길에 지렁이가 놀러 나왔다. 밟으면 '꿈틀'할까봐 나뭇가지로 들어 낙엽 켜켜이 쌓인 숲으로 돌려 보냈다. 에이...지렁이보다 못한 놈들은 어떻게 할까... 중얼중얼 2016.10.14
선 악 이건 뭐야? 내가 무뇌아? 선도 없고 악도 없고... 무상무취, 무념무상, 무장무애...이러다 무개념에 도달하는 거 아냐? 성무선악설을 믿게 되었읍니다. 이원도의 마음속은 텅 빈 우주와도 같아.... 공허하다 공허해..... 무향무취.....??? 마치 공기와도 같은 이원도 진짜 알다가도 모르는게 바.. 중얼중얼 2016.10.13
이말산 날씨가 쌀쌀하니 사람이 거의 없다. 뺨에 와닿는 공기가 산뜻해서 좋다. 颯爽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저 버릇처럼 산길을 걷는다. 이말산에 오른 지 3년... 이제 내년, 아니 둬 달 후에도 일부러 여길 찾아 올 수 있을까... 망개열매가 햇빛을 받아 유난히 붉게 느껴진다. 중얼중얼 2016.10.13
신체 구조 당신의 신체구조 - 이원도님의 신체구조 | vonvon머리 - 섹시한 두뇌 입 - 유도심문 전문 심장 - 차가운 도시사람 손 - 글씨를 잘씀 다리 - 금강벅지 중얼중얼 2016.10.12
구절초 이말산엔 거의 다 어르신들이 올라와 산책을 즐기시는데 갑자기 날이 쌀쌀해선지 오늘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쌀랑한 이 기운을 얼굴에 맞대는 느낌이 좋은데... 사람들이 보이지 않으니 한편으론 적적하기도 하다.ㅎㅎㅎ 그러다가 만난 구절초 한 송이. 무덤 위에, 그.. 중얼중얼 2016.10.11
퇴근길 걷기 퇴근길. 원흥역까지 한 시간 남짓. 창릉천 따라 걷는 길에 햇살은 따가운데 개울물 송사리떼는 너무 이뻐. 삼송리, 동산리는 중학교 때 동네축구 한답시고 친구따라 처음 왔던 곳인데... 지금은 너무 달라졌지. 옛모습은 간 데 없고... 뙤약볕이지만 기온은 높지 않아 걷기에 불편하지 않아.. 중얼중얼 2016.10.10
돌다리 출근길. 삼송에서 내리면 돌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있다. 잠깐 멈춰 물속을 들여다 보면 송사리떼들도 보인다. 그러나 그 너머에선 무서운 기계들이 움직이고 있다. 중얼중얼 2016.10.10
네 가지 진실 당신은 정말로 유일한 존재입니다. 당신은 인생에서 옳은 것에 대한 신념이 있으며 매일매일 그것을 실천합니다. 당신은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므로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도 당신을 매우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당신은 정직하고 친절하며 강합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격려할 뿐만.. 중얼중얼 2016.10.07
흔들의자 혹시 앞만 보고 너무 달리고 있지나 않은가요. 대열에서 떨어질까 두려워 그저 이를 악물고 무작정 따라가고만 있지 않은가요. 가끔 무리에서 벗어나 흔들의자에 앉아 보세요. 다리를 들고 멍하니 흔들흔들 해보세요. 쉼과 뒤처짐, 비틀거림과 흔들림을 두려워 마세요. 어차피 지구도 도.. 중얼중얼 201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