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아침에 한 놈이 스윽 오더니 다짜고짜 가위를 달란다. ‘이놈이 뭔 짓을 할라구?’ 호통치며 줬더니 속이 안 보이게 꽁꽁 싸맨 포장지를 가위로 잘라 뜯어낸다. 그리고는 꽃다발 하나... 아...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네...... 그러면서 이놈이 한마디 한다. ‘다른 선생님한테 소문 많이 내주.. 중얼중얼 2016.11.30
꽃다발 아침에 한 놈이 스윽 오더니 다짜고짜 가위를 달란다. ‘이놈이 뭔 짓을 할라구?’ 호통치며 줬더니 속이 안 보이게 꽁꽁 싸맨 포장지를 가위로 잘라 뜯어낸다. 그리고는 꽃다발 하나... 아...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네... 그러면서 이놈이 한마디 한다. ‘다른 선생님한테 소문 많이 내주세.. 중얼중얼 2016.11.30
감동 감동이다. 수업 들어가는데... 잠깐 정신없이 혼미해지고... 울컥...하마트면 울 뻔 했다... 어떻게 이런 예쁜 생각을 했을까... 10반 애들은 활발하고, 적극적이면서 주위를 배려할 줄 알고... 참 귀엽고 멋진 애들이다. 예쁜 담임선생님을 닮아서 그런가 보다. 중얼중얼 2016.11.29
이말산 딱따구리 아침에 이말산에 올랐습니다. 올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익숙한 길인데도 자꾸 미끄러지네요. 젖고 살짝 얼은 낙엽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날도 그리 차지 않은데 산책하는 사람이 적어 대여섯 분밖에 못 만났네요. 2015년 봄에 우연히 만났습니다. 살아 꿈틀대는 힘찬 모습을 보려고 일 .. 중얼중얼 2016.11.28
오늘 학내 메신저로 보낸 전체메세지 이제 1982년에 첫발을 디딘 학교생활을 마감할 때가 되었네요. 12월을 온전히 연가 신청을 했습니다. 교장님이 흔쾌히 결재하시고. . . 옛날엔 정년 전에 방학을 포함해서3달 휴가가 있었는데 토요휴무를 핑계로 없어졌지요. 사실 토요일 수업을 다른 요일로 옮겼기 때문에 쉬기는 하지만 .. 중얼중얼 2016.11.24
대변인 요즘 매일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 얼굴은 엄숙하게 꾸미고 목소리는 단호하게 무언가 해명은 하는데 매번 제대로 되지 못해서 비웃음만 사고 또 다른 의혹만 불러 일으킴. 누굴까...ㅎㅎㅎ 싸놓은 X을 대신 치우려니 매일 바쁘기만 하구나...ㅎㅎㅎ 중얼중얼 2016.11.24
챙기기 참 꼼꼼하게도 잘 챙긴다. 어찌 그리 알뜰살뜰하고 세세하게 챙긴단 말이냐. 역시 소꿉장난이 네 격에 딱 맞다. 딱 그 수준이야... 어릴 적 동네 애들 집으로 불러 이것저것 자랑하고는 한껏 재면서... '너 이거 좋아? 그럼 가져'하고는... ‘또 필요한 거 있으믄 말해, 구해 줄게~~~’ 유치함.. 중얼중얼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