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근린공원 사람도 자주 만나면 친해지고 친하면 자주 만나듯이 ‘어느 곳’이란 장소도 마찬가진가 보다. 요즘 가까운 뒷동산을 매일 가다보니 아주 친하게 느껴진다. 작지만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빙 두르는 길도 약간의 오르락내리락이 있지만 중간중간에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여럿 있는데 저.. 중얼중얼 2018.06.05
기억력 집 가까이 테니스 코트가 있어서 시간이 있으면 나가서 친다. 우리 팀들은 밤에 치는데 낮에 치고 저녁때면 들어가는 팀도 있다. 몇 달 되다 보니 대충 얼굴도 익혀서 낮 시간에 어울려 치기도 한다. 그 팀 중 매일 나와서 함께 치는 부부가 있는데 그 중 남자가 내 주위를 맴돌다가 한마디.. 중얼중얼 2018.04.19
우리의 소원은? 지금 이 나이에... 그저 하루하루 잘 먹고 잘 놀며 살아가는 것 외에 무슨 꿈이 있을까마는 항상 막연히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이 실현되리라는 느낌? 경의선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 마음껏 유람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겠다.ㅎㅎㅎ 중얼중얼 2018.03.28
옛사랑 새빨간 열정이 채 식지도 않았는데, 진한 옛사랑을 떨치지도 못했는데, 새 살이 돋아 노란 꿈이 몽울져 올라 오다니 아... 다시 또 새로운 사랑에 빠져야만 하나. 중얼중얼 2018.03.16
초 새벽이 올 때까지 어둠과 싸우며 오롯이 서있지도 못합니다. 내 몸을 태워 뜨거움을 속깊이 삼키는 절실함도 없습니다. 다만 몇 분 동안 켜져 있다가 몰아내 뿜는 숨에 불려 꺼질 뿐입니다. 그리곤 쓰레기통으로 버려집니다. 기껏해야 5분 정도 살아있지만 손뼉과 웃음과 축하와 노래 속.. 중얼중얼 2018.02.21
선인장꽃 어머니방 햇살 좋은 창가에 선인장이 피었다. 어머님이 오시자 몽울지더니 어느새 활짝 피었네. 방을 나와 넓은 거실로 옮겨 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머니는 가시고 그 자리에 꽃은 화알짝 피고... 중얼중얼 2018.02.20
공중전화 공중전화를 써본 지가 언제던가?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길게 늘어서 순서를 기다리던 풍경이 떠오른다. 가끔 새치기 하는 놈들도 있었는데... 그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서는 것은 무슨 일일까... 공중전화는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 말 그대로 공중의 것이니 우리 모두가 함께 소유하고 나누.. 중얼중얼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