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목련이 한창이다. 그 그늘에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어 본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읽지 않았나 보다... 로맨틱 없이 무덤덤하게 산 것 같아 아쉽다. 벚꽃도 마구마구 봉오리를 맺고 있다. 요놈들은 언제 터질까... 셀카는 언제나 느무 어려버~~~ㅎㅎㅎ 중얼중얼 2020.03.27
코로나19 사태를 지켜 보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지켜 보면서... 정부의 정책은 민주적이고 당당하고 신속하고 투명하며 무엇보다도 인간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도주의, 인본주의 관점이 돋보인다. 세계가 탄복하고 있지 않은가. 중국처럼 의뭉스럽지 않고 일본처럼 비겁하지 않으며 미국처럼 오만하다 당.. 중얼중얼 2020.03.25
손소독제 일산에는 버스정류장은 물론 시내 곳곳에 손소독제가 있다. 전염병을 예방함으로 사회적 비용이 감소한다는 경제적 효과도 있겠지만 시민으로서 받는 심리적 효과도 크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일 같지만 행정 당국이 시민의 안전을 배려하고 보호한다는 느낌을 준다. 회계 년도가 넘어 .. 중얼중얼 2020.03.24
자전거 가로등 자전거 가로등 요즘 호수공원은 대만원이다. 특히 휴일엔 더하다. 걷기가 불편할 정도이고 자전거도 많다. 오늘도 어김없이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많은 이들이 달린다. 아이들도 많이 타고 도는데 좀 살살 달렸으면... 자전거... 친구가 이제 걷지 말고 자전거를 타는 게 어떻겠냐고 .. 중얼중얼 2020.03.22
달래 달래를 다듬는다. 잘 달래서 다듬는다. 생각도 없이 저만치 멈춰 선 봄을 달랜다. 달래를 다듬으며 봄을 다듬는다. 낡은 몸에 한 치 앞도 못 보는 눈 돋보기를 끼고 뿌리 껍질을 벗겨 아주 작게 남은 내 알맹이 얼굴을 찾는다. 달래를 다듬으며 마음을 다듬는다. 중얼중얼 2020.03.20
회양목 바람이 몹시 분다. 맞바람을 안고 가니 걷기도 힘들구나. 이런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국내외로 나다니지 못하니 가까운 교외로 몰리는듯... 회양목꽃이 피었다. 가을이 되면 부엉이 세 마리로 변신하는 놈들. 짙은 향을 뿜어내는데 오늘은 센 바람에 흩날려 사라진다. 코로나.. 중얼중얼 2020.03.18
기도 매칭 프로그램 교회에서 아동부 아이 하나를 무작위로 뽑아서 기도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개인 기도든 회중 기도든, 기도를 드릴 때 몸과 마음에 병이 깊은 이들, 사회적 약자로 외면받는 이들, 현실의 온갖 부족함으로 절망하는 이들 등을 위해 예의 삼아, 아니면 남에게 들으라고 기도를 하고는.. 중얼중얼 2018.09.03
2018년 8월 8월은 나를 집어 삼켰다. 유례없이 뜨거운 날이 이어지다 막판엔 집중 호우까지... 게다가 상가 넷에 결혼식 둘. 아무것도 한 것 없이 그냥 한 달이 훌쩍 가 버렸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서 잃어버린 한 달을 어디에서 찾을꼬... 잘 가라 2018년 8월아... 중얼중얼 2018.08.31
김종연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페북에 김종연이 보이지 않는다. 거의 매일 잔잔한 글을 올려 주던 친군데... 페친이라서 그런가, 온라인에서만 만나서 그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이렇게 쉽게 잊고 있단 말인가... 어릴 적 동네 북아현동 친구인데 고등학교 이후론 소식이 끊겨 거의 기억에서 .. 중얼중얼 2018.08.31
휴대폰 딸애가 출근하면서 현관에 휴대폰을 두고 나갔다. 아마 신발 신느라 놓았다가 그냥 잊어버린 모양이다. 젊은 애들인데 꼭 무언가 빠뜨리고 다닌다. 나갔다가 문을 열고 다시 들어 온 게 부지기수다. 애들이 왜 그럴까... 아침 댓바람에 100m 달리기를 했다. 집에서 입는 반바지에 민소매 셔.. 중얼중얼 201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