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si Bjorling 아침 산책 갔다 와서 Jussi Bjorling의 아리아에 빠져 멍청히 앉아 듣다 보니 벌써 12시... 오전이 다 갔네. 시간...너 참 빠르구나... 중얼중얼 2017.11.06
친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새동무가 생겼다. 옛날엔 앰프 따로 튜너 따로 턴테이블에 엄청나게 큰 스피커까지 일습을 다 갖췄다가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 몽땅 다 버렸다. 그래도 낡았지만 LP는 그냥 지니고 있었다. 지켜 보기만 해도 음악이 흘러 나오는 느낌... 그 느낌이 좋았고 그.. 중얼중얼 2017.11.01
빽판 이른바 빽판... Deep purple, Kris Kristofferson, Cowsills, Cat Stevens, Doors, Pink Floyd, Box Tops, Carole King, Led Zeppelin, Leonard Cohen, Bread, 심지어 Styx 까지... 참 시끄럽게도 들었구나...ㅎㅎㅎ 아직도 음질은 들을 만하네... 중얼중얼 2017.10.31
아브라함 하나님이 아부지 목사를 사랑하지 않음은 물론 발톱의 때 만큼도 여기지 않음이 확실하다. 정말 믿음의 자손으로 생각한다면 아브라함에게 하듯 가장 소중한 아들 목사를 제물로 바치라고 하지 세속의 부귀영화와 명성을 물려주라고 했겠나.ㅎㅎㅎ 중얼중얼 2017.10.29
호수공원 가까운 뒷동산은 너무 짧아 계속 반복해서 뱅뱅 돌기만 하니 재미가 없다. 집에서 나와 정발산을 휘돌아 넘어 호수공원으로... 왕복 11Km, 두 시간 정도. 아침산책으론 좀 길게도 느껴지지만 남는 게 시간 밖에 없는 백수가 무에 따질 일이 있으랴. 매년 느끼지만 호수로의 당단풍은 정말 멋.. 중얼중얼 2017.10.26
발복 소원 동네 나지막한 뒷동산에도 어김없이 돌탑이 쌓였다. 보통 사람들의 소박한 소망을 담은 돌탑. 그냥 작은 돌이려니 무심코 지나쳤고 어제 찍은 사진에도 있었는데 오늘에야 내 눈에 들어왔네. 작지만 의젓하게 자리 잡은 도토리 하나... 누군가에 의해서 올려 졌지만 돌부처마냥 떡 하니 .. 중얼중얼 2017.10.13
벌집 집정리도 어느 정도 되었고... 나른한 오후 뒷동산에 오른다. 해는 빗겨 길게 비추고 평온한 오후다. 어지럽게 흐트러진 모습도 자리를 잡았으니 늘어진 생활도 다시 원상태로 돌려 놓아야지.... 이런저런 생각에 걷다가 깜짝 놀랐다. 벌집이다...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비껴 간다. 자고로 .. 중얼중얼 2017.10.12
세월호리본과 배려 노란 세월호 리본을 단 가방을 옆자리에 놓고 천연스레 앉아 있는 젊은 친구를 본다. 차라리 리본을 달지 말든지 아니면 가방을 무릎에 놓고 빈 자리로 다른 이를 배려하든지...ㅉㅉㅉ 뭔가 부족해 아쉬운 모습이다... 겉으로 남에게 보이려는 자기와, 노력해서 만들어 가는 모습과, 생각.. 중얼중얼 2017.10.12
십자가 비 그친 오후 호수공원을 걷다. 날은 잔뜩 흐리고 바람도 제법 분다. 찌푸린 하늘을 째려 보다 눈에 띈 십자가. 자신을 불태워 환하게 비추는 희생의 십자가. 빛은 영광스럽지만 먼저 자신을 뜨겁게 태워야만 한다.... 빛과 영광만 가르치고 따르는 교회나 자신의 이름과 빛에만 온힘을 쏟.. 중얼중얼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