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친하게 지내는 퇴임 선배가 일산 외곽에 밭을 구했다고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집에서 5K 정도니 산책 겸 걸어 가도 괜찮고 해서리 심심풀이로 시작은 했는데... 머리털 빠지고 흙은 처음 만져 보는 거라 영 어색하구먼... 그래도 심고 보니 제법 모냥이 나오네...ㅎㅎㅎ 이러다 농사꾼 .. 중얼중얼 2017.04.19
사돈 1918년, 1919년 한 해 차이로 태어나셔서 하나님의 정해 준 인연으로 사돈이 되어 근 40년을 함께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오신 두 분.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2012년. 2014년. 안타깝게도 새해가 동트는 12월 31일엔 장인어른을, 꽃바람을 몰고 오는 4월 엊그제엔 황금찬 선생님을 하늘나라로 보.. 중얼중얼 2017.04.12
진해군항제 혼자만 남해로 경주로 제주로 돌아다니다 모처럼 마누라님 모시고 진해군항제를 다녀왔어요. 정말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진해는 벚꽃의 도시더군요. 시기가 조금 지나긴 했어도 크고 아름다운 벚나무와 꽃들을 실컷 보고 왔습니다. 중얼중얼 2017.04.12
여행 후유증 지난 2주 동안 멤버를 바꿔 가며 멀리 남쪽을 왔다갔다 했더니 몹시 피곤하기도 하고 후유증이 심하네. 나이를 먹은 티가 나는 건가... 몸은 지쳐도 마음마저 지치면 안되는데... 피로를 풀려고 사우나에 가서 땀을 흘리고 가만히 돌이켜 보니 지나쳐 간 풍경들, 사람들, 음식들이 떠오른다.. 중얼중얼 2017.04.10
김형기 목사 경주 여행 중, 일행 중에 친한 분이 있어서 충효동 팔복교회 김형기 목사님을 만났다. 민주화운동을 하시다가 뜻한 바 있어서 신학을 공부하시고 경주제일교회를 거쳐 지금의 교회를 세웠단다. 수더분한 용모에 말씀도 재밌게 하시고 맛있는 매운탕도 사주셔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 중얼중얼 2017.03.31
교육부 유감 미래에 대한 비젼도 없고 국가와 개인을 위한 확실한 교육정책도 없고 그저 무사안일 보여주기의 교육부인 줄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참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웃기고 부끄러워서 친한 이들끼리 이야기 하며 오히려 잘 됐다고 웃어 넘겼지만 무언가 좀 아쉬워 한마.. 중얼중얼 2017.03.23
강아지 그래서 어쩌라구... 개보다 못한 사람도 있고 사람보다 낫고 친한 개가 있다고 해도 뭐 이럴 거 까지야... 남들 돌아보지 않고 자기 멋에 살고 떳떳한 자기표현에 대해 나무랄 수는 없지만 마음 한 구석이 조금은 편치 않네... 갑자기... 누군가 타고 가는 차 뒤에 '개보다 못한 사람이 타고 .. 중얼중얼 2017.03.21
게으름 게을러진다. 호수공원에 출근하는 시간이 매일 늦어진다. 6시 반에 나가다가 점점 늦춰지더니 오늘은 빈둥대다가 7시 50분에 나갔다. 이 게으름을 어찌하나... 낮이 길어진다는 춘분인데... 산수유도 노랗게 꽃망울을 올리는데... 나는 자꾸만 게을러진다... 중얼중얼 2017.03.20
완벽한 삶 대학만 들어가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졸업 후 취업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결혼해서 애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 다 되는 줄 알았다. 멋진 집에 좋은 차가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어려운 개척교회에 헌금을 보내고 작은 암자 수도승에게 시주를 하며 복지시설에 후원금을 내면 다.. 중얼중얼 2017.03.13